두려움에 맡긴 삶의 주도권 되찾기
나는 갈등을 좋아하지 않아요. 내게 강요하거나, 큰 영향을 주는 문제가 아니면, 그는 그렇구나~그녀가 그럴만하지 하고 넘깁니다. 그런데, 이게 말입니다. 책임지기 싫어서 그런 거더라고요. 나는 내가 가리킨 곳이 북쪽이 아닐까 봐 늘 염려하고 있더라고요.
이 깨달음을 반려에게 전하였습니다. 두려워서 무의식이 하는 선택에 나를 맡긴 나에게서 삶의 주도권을 되찾겠다고요. 내게 대물림된 이 트라우마를 내 대에 꼭 끊어버리겠다고요. 이제 당신의 잃어버린 유년 시절을 돌보고자 애쓰던 것을 그만두겠다고요. 그리고 당신의 아내로 아이들의 엄마로 살겠다고요.
구체적이게 남편은 5년 육아휴직 계획을 2년으로 줄였습니다. 나는 가정 경제 상황에 맞춰 커리어의 지속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엄마가 직업을 갖는 게 나빠서가 아니었습니다. 엄마가 트라우마 때문에 지금 여기에 있을 수 없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가장이 되면 안 된다는 가부장적 강박 때문이 아닙니다. 엄마가 다른 이를 구원하려고 자신을 잃는 게 어리석기 때문입니다.
이 선택에 부부간의 갈등은 없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기쁨으로 새로운 삶의 계획을 수용했습니다.
단지, 나와의 갈등이 있을 뿐입니다. 내 무의식과 내 패턴과 내 과거와의 갈등에 나는 부르르 떨립니다. 그러나 내 나침반은 이제 북쪽을 가리킵니다. 고개를 들어 내가 걸어갈 북쪽 하늘을 봅니다. 고귀한 별님이 반짝, 반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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