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북쪽 하늘

두려움에 맡긴 삶의 주도권 되찾기

by 열매 맺는 기쁨

나는 갈등을 좋아하지 않아요. 내게 강요하거나, 큰 영향을 주는 문제가 아니면, 그는 그렇구나~그녀가 그럴만하지 하고 넘깁니다. 그런데, 이게 말입니다. 책임지기 싫어서 그런 거더라고요. 나는 내가 가리킨 곳이 북쪽이 아닐까 봐 늘 염려하고 있더라고요.

이 깨달음을 반려에게 전하였습니다. 두려워서 무의식이 하는 선택에 나를 맡긴 나에게서 삶의 주도권을 되찾겠다고요. 내게 대물림된 이 트라우마를 내 대에 꼭 끊어버리겠다고요. 이제 당신의 잃어버린 유년 시절을 돌보고자 애쓰던 것을 그만두겠다고요. 그리고 당신의 아내로 아이들의 엄마로 살겠다고요.​


구체적이게 남편은 5년 육아휴직 계획을 2년으로 줄였습니다. 나는 가정 경제 상황에 맞춰 커리어의 지속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엄마가 직업을 갖는 게 나빠서가 아니었습니다. 엄마가 트라우마 때문에 지금 여기에 있을 수 없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가장이 되면 안 된다는 가부장적 강박 때문이 아닙니다. 엄마가 다른 이를 구원하려고 자신을 잃는 게 어리석기 때문입니다.


이 선택에 부부간의 갈등은 없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기쁨으로 새로운 삶의 계획을 수용했습니다.


단지, 나와의 갈등이 있을 뿐입니다. 내 무의식과 내 패턴과 내 과거와의 갈등에 나는 부르르 떨립니다. 그러나 내 나침반은 이제 북쪽을 가리킵니다. 고개를 들어 내가 걸어갈 북쪽 하늘을 봅니다. 고귀한 별님이 반짝, 반짝입니다.


#아난다캠퍼스 #공간살림 #살림명상 #자기회복 #자기치유#아난다캠퍼스의 공간살림 명상 중에 작성한 살림 메시지입니다.#씨앗글: 아난다 박미옥의 '일상으로의 황홀한 몰입 살림명상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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