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밝음을 키우는 것
어둠을 지우는 대신 먼저 밝음을 키우는 것, 나의 밝음을 확산하는 것, 이건 대체 어떻게 하는 걸까요? 이게 정말 살림살이로 가능할까요?
이 작업의 시작은, 먼저 내 어둠과 밝음의 정체를 밝히는 거겠지요? 우리의 공간 살림처럼, 내 세세히 자원을 돌아보는 일일 것입니다. 예쁘지만 작아진 정장, 화려하지만 불편한 하이힐, 유익하고 흥미롭지만 아이들이 자랄 공간을 독차지하는 책들은 내 어둠일 테고, 펑퍼짐하지만 편안해서 자꾸 손이 가는 원피스, 따스하면서 단단한 느낌을 주는 내 책상, 내 생애 내내 우리 식구들 건강한 음식 만들어낼 스텐 냄비는 내 밝음이겠지요? 나를 기쁘게 하고 만족시키는 것들을 충분히 누리는 것, 다음 선택에 이 옵션을 우선순위 두는 것이 내 밝음을 확산시키는 일일 것이고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둠은 물러납니다.
이미 지난 것이라고 미워하지 않습니다. 이 정장 날 예쁘게 해 주었고, 이 하이힐 작은 내 키 키워주었고, 이 책들 우리 아이들 생각 주머니 자라게 해 주었을 테니까요. 뭐 쓸 일 없이 처박혀 있었더라도, 내게 이런 종류의 물건은 불편하고 필요 없다는 것을 알려주었으니, 그것으로 제 할 일 한 것이지요. 그러니, 그 한때의 실수와 아픔도 한때는 날 살게 했던 원동력 그 자체가 됩니다.
물론 이 어둠을 이론적으로 이해했다 하더라도, 몸의 감각으로서 실전에서 화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공간 살림이 계속되는 것일 테고요. 나의 기쁨이 이 여정의 길잡이 되어줄 것입니다. 여러분의 어제의 어둠, 오늘의 밝음을 응원합니다.
#아난다캠퍼스 #공간살림 #살림명상 #자기회복 #자기치유#아난다캠퍼스의 공간살림 명상 중에 작성한 살림 메시지입니다.#씨앗글: 아난다 박미옥의 '일상으로의 황홀한 몰입 살림명상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