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함
어떻게든 잘해보려고 애를 쓰지만, 안 되는 게 분명 있습니다. 여유롭고 느긋한 사람이 되는 것. 나는 그게 그렇게 안됩니다. 나는 내게 참 빡빡하게 굽니다. 그래서 남편이 하면 휴식인데, 내가 하면 태만과 게으름이 되고, 친구가 하면 기백인데, 내가 하면 현실 감각 없는 무모함이 됩니다.
지금의 내가 여유와 느긋함이 그렇게 어렵다고 하니, 나는 나에게 작정하고, 힘껏 엄격하고, 빡빡하고, 무모한 사람이 되어서, 나를 꼼꼼히 살피고, 야무지고 빡세게 나를 돌아보려고 합니다. 이 마음이 가득 차서 채워지면, 한 해 최고 온도를 찍은 후에 가을 오듯, 어느 날 나도 여유롭고 느긋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나도 언젠가는 그토록 바라고 마지않던 태만하고 게으른 상태의 나를 넉넉히 받아줄 나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난다캠퍼스 #공간살림 #살림명상 #자기회복 #자기치유#아난다캠퍼스의 공간살림 명상 중에 작성한 살림 메시지입니다.#씨앗글: 아난다 박미옥의 '일상으로의 황홀한 몰입 살림명상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