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서적을 소개한다.
9일 도서출판 부크온에 따르면 현직 펀드매니저가 저술한 ‘투자의 가치’가 독자들로부터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이 책은 투자 초보자에게 입문서로 안성맞춤이다.
저자인 이건규 르네상스 자산운용 대표는 업계 경력 18년차의 베테랑 펀드매니저다. 가치투자로 유명한 VIP 자산운용에 2003년 설립 초기 창립 멤버로 참여하여 2010년부터는 CIO를 역임했다. 업계에서는 드물게 한 회사에서 16년간 근무하는 뚝심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운용자산 100억원으로 시작해서 2조원까지 키워낸 성장과정을 모두 함께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이제 막 투자관을 정립하려는 사람에게 추천하기에 적합하다. 저자가 골라 수록한 현장 사례는 그동안 개인투자자가 가졌던 궁금증을 풀어주기에 충분하다. 저자가 말하는 주식시장에서 큰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기업의 성장성에 비해 시장의 평가가 박한 주식을 찾아내면 된다.
다시 말해 기업의 가치에 비해 주가가 싼 주식을 사면 된다는 소리다. 이것이 가치투자다. 다만 저자는 여기에 한가지 조건을 추가한다. 이제는 잘 되는 사업,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결론이다. 싼 주식이라 하더라도 이익 증가가 있어야 하고 배당주라고 해서 이익이 정체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경기순환 주식도 경기순환 밴드가 우상향하지 않는다면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가치투자는 한국의 투자자들에게 이중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단어다. 투자자라면 누구나 가치투자를 지향하지만 실제로 이를 달성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대개 추세나 수급을 신경 쓰면서 투자를 하는 것이 일반 투자자의 속성이다. 아무나 워런 버핏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두 워런 버핏이 될 필요는 없다. 저자가 설파하는 가치투자란 장기투자와 동의어가 아니다. 단기간이라도 투자 아이디어가 달성되면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저자의 가치투자관이다. 더욱이 저자가 설명하는 투자 아이디어 발굴법을 참고하면 쉽게 가치투자를 실천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
자신이 속해 있는 업종을 먼저 살펴보고, 생활 속에서 주식 아이디어를 찾으며, 관련 지표를 활용해 스크리닝 하거나,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참고하고, 공시를 살펴보며, 펀드 편입종목을 점검하고, 투자 모임을 통해 투자 기회를 찾으라는 것이 저자의 조언이다. 또 주식 초보자가 현혹되기 쉬운 테마주나 과대 포장 신규 상장 기업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라는 충고도 저자는 잊지 않는다.
행복한 노년을 위해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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