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
인문학으로 투자 공부를 할 수 있는 책을 소개한다.
10일 도서출판 부크온에 따르면 찰리 멍거의 격자틀 정신모형을 중심으로 쓰인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이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책은 경제학, 심리학, 문학 등 다양한 학문을 접하는 것이 투자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인 로버트 해그스트롬은 일반 투자자의 수준에 딱 맞는 대중적인 투자 지침서를 잘 쓰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10여권의 저서 가운데 몇 권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그는 워런 버핏에 관한 전문가로 명성이 자자하다. 30년이 훌쩍 넘은 1984년 투자 세계에 입문하면서부터 그는 워런 버핏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왔다.
저자는 세계적인 투자 대가들 대부분이 독서광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이들의 특징은 관심사가 주식시장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것을 읽고 보다 넓은 관점에서 세상을 본다. 또 이를 바탕으로 각 분야의 학문과 지식에서 뽑아낸 각종 아이디어를 더 나은 투자 결정에 적극 활용한다.
세상을 제대로 읽어야 투자 또한 제대로 하는 법이다. 그 구체적인 사례가 바로 워런 버핏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찰리 멍거다. 이 책은 투자의 본질에 관한 찰리 멍거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찰리 멍거는 주식시장, 금융, 경제가 별개의 지식체계가 아니라 여러 학문을 아우르는 보다 더 큰 지식체계의 한 부분임을 강조한다. 이렇게 통합된 관점에서 접근할 때 각각의 학문과 지식은 서로 엮이면서 세상을 통섭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뛰어난 정신모형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찰리 멍거의 ‘격자틀 정신모형’은 이러한 여러 사고 모형들이 서로 결합된 구조를 가리킨다. 투자를 보다 큰 통합된 전체의 한 부분으로 보는 능력을 개발하는 것, 이것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투자 철학의 핵심이다.
생물학을 예로 들어보자. 생물학에서 투자에 대한 통찰을 얻겠다는 시도가 언뜻 놀랍게 들릴 수 있다. 다윈의 진화는 꾸준하고 느리며 지속적이다. 하지만 그 속도가 어떠하든 우리는 항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뉴턴의 세계를 버리고 다윈의 세계를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다.
뉴턴의 세계에서는 변화가 없다. 당신이 뉴턴의 물리학 실험을 수천 년 동안 수천 번을 하더라도 항상 동일한 결과를 얻을 것이다. 하지만 다윈의 세계, 다윈의 경제에서는 그럴 수 없다. 얼마 동안은 기업과 산업, 경제가 눈에 띄는 변화를 전혀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결국에는 변한다. 점진적으로 또는 급격하게 익숙했던 패러다임이 무너져 내린다.
이처럼 넓은 분야의 지식을 얻을수록 투자 실력 또한 키워진다는 것이 이 책의 골자다. 생물학 만이 아니라 사회학, 철학, 문학, 수학의 공부를 하는 것도 투자 공부로 이어진다. 이번 기회에 인문학적 소양을 키움과 동시에 투자 실력을 증대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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