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에게서 배우는 영적 교훈 ⑥ 내 편

by YOSEBI

사람은 근본적으로 혼자서 살 수 없는 사회적 존재로 여겨진다. 여러 학자와 철학자(예:아리스토텔레스) 또한 인간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감을 느끼고 성장하며, 진정한 행복과 의미를 찾는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성경은 인간의 존재에 대해 보다 더욱 근원적인 답을 해준다.

성경은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셨다고 말한다. 그런데 사람을 만들 때 우린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만들어졌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창1:26)


하나님은 유일한 하나님이시지만 이 말씀에서 나타난 것처럼 단수가 아닌 복수로서의 하나님이시기도 하다. 여기서 사용된 하나님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엘로힘인데, 직역하면 '신들', '하나님들'이 맞다.

영어에서는 복수하면 하나 이상의 명사를 나타내는 문법 형태를 띠지만, 히브리 문법에서의 복수는 하나 이상의 다수(셋 이상)를 나타낸다. 그도 그럴 것이 히브리어에선 '두 개', '한 쌍'을 나타내는 수인 쌍수와 구분되는 말이기 때문이다. 즉, 엘로힘이 복수의 단어라는 것 자체가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을 나타내는 강력한 증거가 될 것이다.


여하튼 삼위일체 하나님은 그분들의 형상과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었다. 물론 외향적으로도 비슷하겠지만 사람은 근본적으로 세 분의 관계적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함을 받았다고 하는 사실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사람 인(人)의 유래에 대해 말하길, "서로 기대는 모습"이 곧 사람이라고 은유적으로 정의하기도 하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맞다.

우리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

(간혹 혼자서 살 수 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과연 그 인생이 아름다운 인생일까? 싶다..)

신학, 철학, 심리학 등 여러 분야에서 인정하고 있듯, 전적으로 우리 인간은 관계적 존재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그런 우리 인간은 관계 속에서 개인의 행복과 만족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또 우리 인간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행복보다는 불행과 아픔을 겪기도 한다. (죄로 망가진 세상에선 할 수 없는 것이다..)


나도 인간인지라, 목회를 하다 보면 이러한 관계 때문에 인간적으로 마음이 상하고 아플 때가 있다.

'왜 목회자를 이토록 이해해주지 못할까?', '연약한 목회자를 위해 기도해주지 못할지언정 왜 이리 뒤에서 수군대는 걸까?', '나도 아직 30대인데, 부모님뻘되는 분들이 왜 이 정도까지밖에 말과 행동을 못하는 걸까?' 등 목양해야 하는 성도들에게 되려 상처와 실망, 아픔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목회자니 이런 이야기를 누구와 또 속 편히 나눌 수 있겠나? 아내와 이야기해도 결국은 목회하는 우리의 마음에 상처만 더욱 깊어질 뿐이다.



한 번은 그렇게 몸과 마음이 지쳐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때였다.

쿠키가 '다다다닥'하며 사다리를 타고 침대 위로 올라와 내 겨드랑이를 파고들며 누웠다. 그러곤 팔을 이리저리 핥아주기 시작했다.

마치 힘들어하고 있는 나를 위로해 주는 것만 같았다.


나는 그런 쿠키를 보며 눈물이 핑 돌았다.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는 쿠키.

언제나 아무 말 없이 내 옆에 있어주는 쿠키.


이런 쿠키를 보며, 왜 요즘 사람들이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고 고양이를 기르는지 이해가 됐다.(기타 애완동물들도..)


이러한 반려견과 반려묘들은 적어도 나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냥 오직 '내 편'이 되어 나와 함께 있어준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말은, 사실 오늘날 사회로부터 그만큼의 상처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뜻하는 것 일는지도 모르겠다.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는 쿠키에게 참 감사하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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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쿠키 말고도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는 분이 또 계시다.

바로 예수님이다.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들 중에 계시니 ... (시118:6-7)


이외에도 수1:9, 사41:10, 롬8:31 등의 성경절에서 예수님이 "내 편"이 되어주심에 대한 말씀은 차고 넘친다.


정말이지 예수님은 간음하여 들킨 여인의 편이 되어주셨고, 삭개오와 같이 죄인 취급받는 자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편이 되어주셨다.

그런 예수님은... 오늘날, 나와 우리 모두에게 동일하시다.


예수님은 죄인들의 편이 되어주셔서 구원해 주시고, 실제 삶의 순간마다 진정한 내 편으로서 함께 하시는 든든한 분이심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내 편"되시는 주님을 생각토록 하는 찬미가 하나를 소개한다.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

나의 인생길에서 지치고 곤하여

매일처럼 주저앉고 싶을 때

나를 밀어주시네


[후렴]

일어나 걸어라 내가 새 힘을 주리니

일어나 너 걸어라 내 너를 도우리


2.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

평안히 길을 갈 땐 보이지 않아도

지치고 곤하여 넘어질 때면

다가와 손 내미시네


[후렴]

일어나 걸어라 내가 새 힘을 주리니

일어나 너 걸어라 내 너를 도우리


3.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

때때로 뒤돌아보면 여전히 계신 주

잔잔한 미소로 바라보시며

나를 재촉하시네


[후렴]

일어나 걸어라 내가 새 힘을 주리니

일어나 너 걸어라 내 너를 도우리


지금도 묵묵히 내 곁을 지켜주시며 "내 편"이 되어주시는 예수님을 생각하자.

그리고 도와주시는 주님의 손을 붙잡고 일어나 인생길을 걸어 나가보자.


주님!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셔서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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