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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선일 Jun 29. 2020

22. 연습

“능인(能忍) = 잘 참는 사람”

하얀 커튼이 쳐져있다. 침대와 벽 사이 살짝 벌어진 틈 사이로 협탁 위에 놓인 빨간 카네이션이 보였다. 또자 할머니는 백합 선물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며칠 후 돌아가셨다. 순식간이었다. 아들이 온 것을 확인하고 조용히 주무시는 엄마 옆에 앉아 멍하니 가려진 또자 할머니의 침대를 바라보았다. 수년간 병상에서 고생하신 할머니는 홀연히 떠나셨다. 만감이 교차했다. 며칠 전 백합 선물에 수없이 고마움을 표하던 할머니의 목소리가 귓전에 맴돌았다. 순간 선물을 괜히 드려서 떠나시게 한 건 아닌지 자책감마저 들었다. 등 뒤로 간호사와 담당 의사는 사망에 대한 정리로 분주했다.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커튼을 열고 남자 한 명이 나왔다.
“둘째 아들이야!”
멍하니 앉아있는 내게 배고파 할머니가 알려주었다.
“왜 갑자기 가신 거예요?”
바보 같은 질문이겠지만 속상함에 나도 모르게 질문했다.
“가는 데 이유가 있냐. 때 되면 가는 거지. 속상해할 것도 아니야. 언니 즐겁게 후련하게 갔어”
“할머니랑 바람 할아버지는 인사 나누신 거예요?”
“당연하지. 우리야 항상 함께 있는 거니까. 신랑 닮은 둘째 아들은 보고 간다더니 기여코 그리 하네”
“아! 저 둘째 아드님은 보고 가신 거예요?”
“그럼 그럼. 저 퉁퉁 부운 거 봐. 실컷 울더니...”
“남 일 같지가 않네요.”
“누구나 겪어야 하는 일이니 그렇지. 나도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갈 테고. 미련 가질 것 없어. 후회 없이 하루하루 사는 게 중요해.”
“맘처럼 쉽지 않아요”
“부모가 죽을 때 자식들이 어떻게 부모에게 해 왔는지 알 수 있기도 해”
“어떻게요?”
“한결같이 부모 챙겨 온 자식은 부모 갈 때도 울고 있을 틈이 없는 거야. 편히 잘 보내드려야 하니 바쁘지. 물론 정답은 없지만 병원 침대에서 오랜 시간 봐 온 내 생각은 그래. 우선 떠나보낸 순간에는 차분히 정리할 수 있는 거야. 부모를 생각해 온 만큼 슬픔도 크고 맘이 힘들겠지만 그 순간에도 부모 챙긴다고 참고 묵묵히 정리하는 거지.”
“그렇게 할 수 있나요? 슬픔이 조절되지 않을 텐데...”
“사람의 마음은 대단해. 어미들이 자식 낳을 때의 고통을 알고도 또 낳거든. 하나 낳을 때 죽을 것 같은 고통을 겪고도 또 낳는단 말이야. 낳아서 키우다 보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몰라. 그 마음에 죽을 것 같은 고통조차 다 잊고 또 낳는 거야. 죽음도 마찬가지야. 자식 입장에서 본인들 생각만 하고 있으면 슬프기만 하지. 후회스럽고. 사람이니까. 아무리 잘 해왔어도 후회스럽지. 마치 아기 낳는 고통만 기억하고 있는 것과 같은 거지. 내 몸 아픈 것만 기억하면 다시 낳을 생각을 하겠니? 근데 그렇지 않은 거야. 어미로써 자식 덕분에 느낀 행복한 마음에 용기를 내는 거지”
“마음이라....”
“죽음 앞에서도 마음에 따라 틀려지는 것 같아. 자신의 슬픔보다 부모의 새로운 출발이라고 마음을 정하면 조금 틀려지지 않을까?”
“출발이요? 죽음은 이별이고 헤어짐 아닌가요?”
“나도 그랬지. 아들을 보내고 그렇게 슬픔에 젖어 살았으니. 그 와중에 딸 덕분에 삶에 대한 마음을 바꿀 수 있었고, 늙어서 아픈 덕분에 죽음에 대해 많이 배우게 마음을 바꾸게 되었어. 이 침대에서 참 많이도 먼저 보냈으니까. 또자 언니도 그렇고. 그러다 보이 우리 아들을 먼저 보낸 일에 대해서도 좀 편해졌어”
“어른들하고 이 들리지 않는 대화를 하고 나선 머리가 복잡해요. 배우는 것도 많지만 어려워요, 정말”
“하하, 애써 이해하려 하지 말고 그냥 그러려니 해.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느껴질 테니. 네 엄마에게 고마워하고”
“그래야죠. 근데 죽음이 어떤데요?”
“처음에는 엄청 두렵게만 했거든. 누워서라도 살고 싶었으니까. 누운 지 얼마 안 돼서는 건강할 때의 기억이 많으니 희망도 많이 가졌고. 병이 길어지면서 생각이 많아졌지. 사람은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은 본능이 있어서일까? 나에겐 없을 것 같던 치매라는 병을 겪으면서 이유를 알고 싶었거든. 내 경험에서도 살아오며 가슴 아팠던 일들은 모두 의미가 있었으니까. 그렇게 누워서 답답함에 지쳐갈 때쯤 옆 침대 노인네들과 대화를 할 수 있게 된 거야.”
“할머니도 누가 꺼내 준 거예요?”
“또자 언니랑 바람이가 꺼내 줬지. 야옹이는 없었고”
“다들 오래되셨네요”
“세월이 많이 흘렀지. 지금은 다섯 명인데 그때는 열명이 같이 있었거든.”
“많았네요.”
“저 벽 생기기 전이니까.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많이 갔어. 얘기 좀 나누고 서로 알아갈 때쯤 되면 한 명 가고 또 가고”
“정신없었겠는데요. 저는 지금도 또자 할머니 가신 게 믿기지 않는데요”
“그럼. 한 동안은 정말 괴로웠지. 두렵기도 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초연해지더라고. 당연한 일이지만 사람은 언젠가 죽으니까. 모두가 그런 거야. 새삼 그렇게 인정하고 나니까 편해졌어. 나만 그런 게 아니고. 네 엄마도 그럴 거고. 너도 그럴 거야”
“그건 그렇지만 좀 무서워요”
“내가 느낀 건 지난 세월에 대해 집착하면서 무서움이 커지는 것 같았어. 죽으면 단순히 전부 잃는다는 마음이 두려움을 크게 해주는 것 같더라고. 한 번은 향기라는 동생이 같이 있다 갔거든”
“환자분 이름이 향기였어요?”
“아니. 별명이지. 우린 본명을 다 몰라. 아무튼 얘기만 하면 꽃 향기 쫓아 날아다니는 나비로 태어날 거라고 말을 많이 해서 우리가 향기라고 붙여줬지. 바람이 보다도 어렸는데 갑자기 갔어. 우리 모두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보통은 미리 느껴지니까 주저리주저리 서로 얘기하거든”
“미리 아세요? 그럼 그때 또자 할머니 가시는 것도 아셨던 거예요?”
“너랑 얘기하고 그 다음 날 알았지.”
“중요한 정보네요”
“뭐가 중요해? 알아도 너에게는 알려줄 수 있는 게 아니니 엄마에 대해 기대 같은 거 하지 마”
“알려줄 수 없나요? 좀 아쉬운데요”
“알면 뭐 하려고. 너는 너대로 다 느낄 수 있으니 걱정 말고 하던 데로 해”
“느낄 수 있나요?”
“그럼. 다 느낄 수 있어. 사람 생명이 얼마나 신기한데. 그리고 부모 자식의 인연이 보통 인연인 줄 아니? 그나저나 이 놈이 별걸 다 캐묻네”
“캐묻긴요... 근데 향기라는 분이 가시고 무슨 일이 있으셨던 거예요?”

갑자기 수간호사가 뒤에서 부른다.
“아드님. 오늘은 이만 자리 좀 비워주셔야겠어요. 또자 할머님 모셔야 돼서요. 부탁드릴게요!”
“네, 네. 죄송합니다. 이제 가려고요”
어느새 또자 할머니의 가족들이 전부 도착해 있었다.  또자 할머니에게 마음으로 인사를 드렸다. 평온한 엄마에게도 입을 맞추고 궁금증을 가득 안은채 병원을 나섰다.




며칠을 비워두던 또자 할머니의 침대가 새 주인을 만났다. 작은 체구의 구부정한 몸으로 누워있는 할머니였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간호사실을 계속 바라보고 계셨다. 친구와의 이별 탓인지 병실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아무리 오랜 세월을 침대에 있어도 죽음의 시간은 빨랐다. 어찌 보면 그 긴 병상의 시간이 준비 기간이었는지도 모른다. 며칠간 어른들을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 다행히 엄마는 별 탈 없이 일상을 보내고 계셨다. 팀장에게 전해 들으니 또자 할머니는 장례 후 남편이 모셔진 납골당에 잘 모셨다고 했다. 둘째 아들이 인사차 들려서 전해주었다고 했다. 할머니 말씀처럼 신랑을 만나신 듯해 조금 마음이 편해졌다. 또자 할머니와의 이별 후 일주일이 지났을 무렵 배고파 할머니가 말을 걸었다.
“언니는 잘 갔나 봐!”
“할머니! 무슨 일 있으셨어요?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으셔서 얼마나 답답했는지 몰라요”
“그랬나? 답답하기는. 어디 갔냐. 맨날 누워있는데”
“그렇기는 해도 좀 걱정은 되더라고요. 한 분 가시면 다들 영향을 많이 받으시니까요”
“고 놈. 이제 많이도 아네. 걱정 마. 우리도 나름 추모도 하고 축하도 하느라 한 5일간은 좀 조용히 지냈어”
“5일장 치르듯 따로 뭐 하시나 봐요?”
“몸뚱이들이 저래 있으니 따로 뭘 할 수가 있나! 다만 우리끼리 추억을 정리하고 마음에 담는 시간을 갖는 거지”
“전 안 들리던데요?”
“우리가 조절하면 그렇게 되는 거야. 네가 들을 수 있는 것이 있고 아닌 것이 있고”
“아. 그런 줄은 몰랐네요”
“다 들으면 네가 제정신에 살겠냐. 이렇게 듣고 대화하는 것도 신기한데”
“그럴까요? 다들 상심이 크시겠어요?”
“아쉽지. 누워서 몇 년을 함께 수다 떨며 지냈는데 아쉬울 수밖에. 그래도 별 수 있나. 다들 한 번씩 겪을 일이고 매번 나름 연습한다 생각하기도 하고. 뭐 그런 거지”
“연습이요?”
“마음의 연습이랄까? 숨이 멎고 가슴이 멈추고 귀가 닫치는 순간에 어떤 마음으로 마무리와 시작을 할지 생각해보고 서로 얘기도 나누고 하는 거야.”
“어떤 마음일까요?”
“내가 아냐! 나도 아직 경험을 못했는데. 다만 상쾌하게 시작하고 싶은 거지”
“그렇죠. 그나저나 지난번에 말씀하신 향기라는 분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향기 얘기했었나? 별 얘길 다해줬구먼. 뭐 어디까지 얘기했지?”
“향기라는 분 가시고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셨다는 것처럼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요. 죽음에 대한 생각의 변화요”
“그래 향기. 향기 덕분에 마음이 많이 바뀌었어. 나만 그런 게 아니야. 바람이도 또자 언니도 같이 있던 친구들도.”
“어떻게요?”
“향기가 왜 향기로 불렸는지는 얘기했지?”
“네. 꽃 향기 따라 마음껏 날아다니는 나비가 되고 싶다고요”
“향기 보내고 처음에 우리는 많이 울적했어. 아직 어렸던 친구를 먼저 보내고 나니까 더 힘들었지. 내겐 동생 같기도 했고 같이 있던 언니들은 딸 같기도 했으니까. 마음도 이뻤고. 근데 이런저런 얘기할 것도 없이 떠난 거야. 정말 갑자기. 가기 전날 같이 얘기할 때도 똑같았어. ‘빨리 나비가 되어 날아다니고 싶어요!’라고. 그리고는 다음날 커튼이 쳐졌지.”
“정말 갑작스러웠네요”
“모두 우울해졌어. 그리고 나름 누워서 겪어온 것들이 있으니까 죽음에 대한 생각들이 있었는데 좀 무너지는 느낌이랄까! 향기를 보낸 속상함과 더불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커졌지.”
“그렇겠네요!”
“그렇게 한 동안은 서로 말도 없이 지냈지. 그러고 얼마나 지났을까? 보름 정도 지났을 때 같은데... 좀 묘한 날씨였지. 해가 지는지 창 밖이 선홍색으로 이쁘게 물들었어. 근데 갑자기 창문에 빗방울이 하나씩 맺히며 흐르더라고. 마른하늘에 비가 오는 거야. 선홍색 노을을 머금은 빗방울이 너무 이쁘게 내리기 시작했어. 오랜만에 수다 떨던 우리는 말을 멈추고 황홀하게 바라봤지. 처음 보는 광경이었어. 멍하니 취한 듯 보고 있는데 내 침대 뒤 창문밖에 하얀 나비들이 날아드는 거야!”
“비가 오는데 나비 가요?”
“너무 신기하지? 한두 마리가 아니었어. 한 번도 본 적 없는 나비 떼가 창문 밖에서 구름처럼 날고 있는 거야. 꼭 창문을 깨고 들어올 것처럼. 너무 놀라 나도 모르게 소리쳤어 ‘향기야! 향기가 왔어!’라고. 모두 놀라 창밖을 보니 향기와 가까이 지냈던 사람들 침대 뒤 창문마다 나비 떼들이 이쁘게 날고 있는 거야.”
“정말 향기라는 분이 나비가 되어 돌아왔나 봐요!”
“우리도 그렇게 느꼈단다. 감격스러웠지! 황홀함과 반가움에 모두 울었어. 그렇게 한참을 우리 곁에서 머물다 비가 그치고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사라졌어.”
“바라던 데로 시작하신 거네요!”
“맞아. 그래서 그렇게 급하게 간 건가봐. 고맙게도 잊지 않고 우릴 보러 와주고. 후련해졌어. 한참을 괴롭혔던 두려움도 그 날 주홍색 빗줄기에 흘려보내고 상쾌해졌지. 모두가 확신할 수 있었어. 죽음은 상실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멋진데요. 정말 멋져요”
“마음이 바빠졌어. 향기에게 배운 데로 우리도 시작할 준비를 해야 하니까”
“어떻게 준비해요?”
“감정으로 뒤덮인 시간들을 차분히 정리부터 하는 거야. 내 삶의 모든 일들은 결국 내가 원인을 만들어 겪게 된 결과들의 쌓여온 거니까. 근데 어리석게도 내가 만든 감정이라는 투명한 커튼으로 덮어버려 내 삶 조차도 제대로 그 의미들을 모를 때가 많더라고. 그것부터 시작하는 거지. 감정을 없애고 차분히 냉정히 내 삶을 돌아보는 작업. 그리고 침대에 누워있는 지금이 죽기 전이든 그 이후든 다가올 내 삶을 만들어가는 원인이 되는 시간이니까”
“좀 어려운데요...”
“어렵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야. 그렇다고 너무 어려울 것도 없어. 지금 이 순간에 내 삶의 과거와 미래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돼. 정말 소중한 거야. 지금의 시간이”
“지금 이 순간에 과거와 미래도 포함되어 있다....”
“그래 지금이 중요한 거야. 우리는 몸뚱이가 침대에 묶여 있으니 마음으로 하는 거야. 사실 건강하다 하더라도 사람은 결국 마음으로 다 하는 거야. 마음으로 과거의 잘못된 마음을 반성하고 정말 바라는 미래를 그려가는 거지!”
“마음으로 그려가는 건가요?”
“그래 맞아. 누워서 알게 된 거지만 사람의 마음은 굉장해. 정말 마음의 방향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달려있어. 긴 시간 삶을 침대에서 이어가는 우리도 결국 마음으로 이겨가고 해야 할 일을 하고 있거든.”
“대단한 것 같아요!”
“죽음도 어떤 시작으로 만들고 싶은지 마음껏 그려 가는 거야. 향기처럼.”
“엄마를 바라보는 저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사실 지금도 할머니 말씀이 엄마가 제게 해주고픈 말들 같아요”
“그럴지도 모르지. 이쁜이도 너를 얼마나 사랑하면 저렇게 참고 있겠니. 마음을 잘 써 봐! 우리가 죽음을 연습한다는 말은 마음으로 그리는 작업을 계속한다는 뜻이야. 너는 너대로 엄마의 새로운 출발을 어떻게 할지 마주할지 연습을 해보면 어때? 아마도 지금의 너로서는 엄마와 헤어진다는 마음이 클 테니 아쉬움에 붙잡고 있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단다.”
“네. 두려움 맞아요. 저도 한 번 그려봐야겠어요. 엄마와 저에 대해”

엄마가 누우신 후 끊임없이 나를 괴롭혀 온 두려움. 그 이별의 두려움에 대해 할머니는 자상히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두려움으로 물든 내 마음을 바라보았다. 부끄럽기도 했다. 헤어짐에 대한 두려움조차 그동안 엄마에게 제대로 못 해 드렸기 때문에 아직 가시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만족할 만큼 엄마에게 지금이라도 뭔가를 해드려야 한다는 집착이 엄마를 붙잡고 있는 건 아닌지. 결국 나의 이기적인 마음이라고 생각되었다.

마음은 묘했다. 할머니와의 대화 후 나는 마음을 바꿨다. 두려움을 걷어내고자 노력하며 입 밖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엄마에게 마음속으로 말씀드렸다.


‘엄마 원하는 데로 하세요. 언제든 새로 시작하세요. 엄마가 행복하도록...’


또자 할머니와 배고파 할머니 덕분에 마음을 바꾼 나는 연습을 시작했다. 엄마의 새로운 시작을 마음껏 축하해 드릴 수 있는 연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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