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 써도 말은 잘 합니다.
수도권에 8년을 살았지만 아직도 사투리의 억양은 말 속에 묻어있다. 내 특유의 억양은 오히려 진심과 전달력이 느껴진다는 분들이 많았다.
지금까지 사투리 억양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는 듣지 못 했다. 근데 오늘 사투리 억양에 대한 의견을 듣고는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스피치 잘 하는 사람들도 사투리쓰는 사람 많고, 듣는 입장에서는 불편하다고 느낀적은 없었다. 그래도 나의 억양을 어색하게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내가 가진 억양과 사투리는 나만의 고유성이지 굳이 고쳐가며 어색해질 필요성을 느끼지 못 했다. 사투리도 언어의 종류이다.
사투리 억양만으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건 지양해야한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면서 판단해버리는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진다. 모든 사람이 나와 맞을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래도 인간관계에서 해야할 말 지켜줘야 할 것들이 있다.
타인이라는 이유로 잘 알지못하는 사람을 자신만의 편견속으로 가지고 오는 건 자신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나는 사투리 쓰는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쭉 지금처럼 나만의 억양은
그대로 가져갈겁니다.
듣기 싫으면 안 들으면 됩니다.
그건 자유이니까요.
내 글에 반박하고 싶다면 니 말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