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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지영 Jan 20. 2024

지금 인스타는 못 보겠다

인스타 보면 우울해진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

아픔과 고통을 이겨낸 세 달의 시간

내 몸만 신경 써야 한다.

수술 후 회복 중이라 예전처럼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남편이 없으면 밥 한 끼 차려서 먹는 것도 어렵다.  배달 음식은 못 먹으니 간단하게라도 건강 회복을 위해 약을 먹기 위해 먹어야 한다.

입맛이 없어도 먹어야만 하는 지금


인스타를 한 번씩 보면 다들 너무 부럽다.

부러운 마음이 들 때면 내 현실이 더 부정적으로 느껴지고 내 감정은 점점 동굴 속 깊은 어딘가로 걸어가고 있다.


한 때는 나도 잘난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아프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금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하나

나는 아직 미성숙된 인간인가 보다.

그래 인정할 건 인정하고

지금 난 내가 해야 하는 것만

생각해야만 한다.


건강회복이 먼저이고

이젠 나만 생각하며 비교는 절대금지

인스타는 이제 보지 말자.

아직은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만 줄 뿐이다.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은 어떤 것이 있을까?

현재 내 건강에 맞는 책을 읽고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익히고 습관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일이 있어도 스트레스받지 않고, 예민해하지 않고, 생각을 많이 하지 말자.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임을 잊지 말자.


아이들의 웃는 모습, 가족이 행복한 지금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자. 이 정도로 아픈 것만으로도 충분하게 감사하자.


인스타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잠깐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왔지만 이렇게. 글을 쓰면서 감정에 솔직해지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시. 되돌아왔다.


투병하면서 글을 쓰는 시간은 나를 지키고 살리는. 글쓰기이다. 잘 못 쓰는 글이라도 매일 생각을 글로 풀고, 좋던 나쁘던 그 순간을 남기고 기록하며 나는 점점 좋아질 것이라는 걸 확신한다.


나도 사람인데 백 프로 긍정적인 사람으로 살기는 어렵겠지만, 조금씩 노력하면 긍정적으로 모든 걸 생각하고 바라보는 마음의 눈이 생기지 않을까?


잘난 사람들 잘난 대로 사시고

난 내대로 지금 현실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산다.

오늘은 더 행복해지기를.

오늘은 좀 덜 아프기를.

오늘은 웃을 일이 더 생기기를

오늘을 잘 보내고

사랑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족에게 잘 전달되기를...


부정적인 감정이 생겼나요?

그럼 그. 감정을 글로 표현하며

나를 다시. 찾아가는 글쓰기를

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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