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딸의 롤모델이 될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아픈 시기가 지나가고 있고, 난 아이들과 일상으로 복귀했다.
개학을 하고 아이도 나도 설렘의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이 내가 마치 학교를 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내가 어린 시절 개학을 하고 첫 등교했던 추억이 떠오른다.
아이들의 개학날 배웅하면서 사진을 남기고 포옹을 하고 힘찬 1년의 학교생활을 응원했다.
하원하면서 받아온 자기소개서에 큰 아이가 롤모델에 대해서 적는 부분에 나를 적었다.
방학 내내 아파서 해 준 것도 없는 내가 롤모델이라니 눈물이 났다.
아이가 쓴 내용이 너무 감동적이다.
사랑하고 고마운 아이
이렇게 행복한 엄마가 세상에 또 있을까?
앞으로는 더 잘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불꽃처럼 타올랐다.
내가 없었던 자리에서도 아이들은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든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포기는 하지 않을 것이다.
실패해도 도전하는 용기 있는 엄마를 보여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