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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자랑 좀 해도 될까요?

이런 자랑은 해도 되겠죠.

by 스공더공


첫째가 내신준비로 늦게 자면

둘째는 다정하게 이야기를 하며

첫째의 아침을 깨운다.


내가 깨우면 한참 걸리는데

둘째가 깨우면 신기하게

웃으면서 일어난다.

비법을 물어보면

가르쳐주지 않는다.


둘째가 언니 깨우기 위해

스토리를 만들고

질문을 하며 생각을 하게

만들며 뇌를 깨우는 것 같다.


영어로 대화하니 내가 다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둘만의 행복함은 아이들 얼굴에서 꽃이 피듯 피어난다.


언니 배웅도 둘째가 직접 하고

첫째는 둘째의 헤어스타일링을 해주며 서로가 잘하는 부분에 대해서

아이들은 인정해 주며 잘 지낸다.


자매끼리 잘 지내는 건

진짜 너무 이쁘다.

어떤 감사함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이다.


주말마다 도서관 가서 9to6

공부와 독서를 하고 오는 아이들... 기특하다.


내가 함께하지 못 했던 지난 겨울 동안

아이들은 서로를 더 의지하고

아끼는 계기가 되었나 보다.


미안하고 고맙고 감사하다.


첫 내신을 준비하다 보니

둘째도 함께 공부한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며

평생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아이들이 행복한 웃음소리로

가득한 매일이 너무 감사하다.

아이들 자랑 오랜만에 한다.


이런 건 자랑해도 되겠죠?


글을 잘 쓰는 엄마라면

화려한 언어로 표현했겠지만

아직은 부족한 글로나마

아이들을 보며 감동한 이야기를

기록해본다.


노산으로 낳았지만

내 인생 최고로 잘한 일이다.


아이들도 서로를

최고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니

이 보다 더 좋은 자랑이

있을까?


공부 잘하는 것보다

좋은 인성과 사랑이 가득하고

배려할 줄 아는 아이들이라면

힘든 세상도

현명하게 둘이서

손잡고 잘 헤쳐 나가리라 믿는다.


봄처럼 화사한 날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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