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맘과 초등맘의 아침시간

평화롭게 행복하게 아침을 맞이하기

by 스공더공

나의 기상시간은 우리집의 집주인인 고양이가 나를 깨우는 시간이다.

간식줄 시간이다옹.

밥 달라 옹...

아옹 아옹...애옹...냐아옹...

별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나를 깨운다.

집요한 녀석...

결국은 내가 안 일어나니 이불속에 자고 있던 내 발이 무방비 상태에서 냥망치 펀치를 당한다. ㅎㅎㅎ

솜방망이로 펀치를 당하는 기분...

너무 좋다.. 부드럽고...가끔 발톱을 세우기도 한다...

그래그래... 내가 졌다.

주인님이 이겼다.

집사는 두 마리 고양이들이 나란히 싱크대 앞에 있는 곳으로 가서 츄르와 간식을 예쁜 그릇에 똑같이 옮겨 담고 나란히 준다.


첫째는 꼼짝하지 않고 줄 때까지 기다린다. 공주처럼 줄 때까지 소리 내지 않고 기다린다.

둘째 냥이는 난리 난다. 나의 다리 사이를 마치 곡예를 하듯이 요리 저리 움직이며 애교를 부린다.


둘이서 나란히 먹는 모습을 보면서 아침을 깨운다.

그리고 창밖을 보고 공기가 깨끗한지를 확인한 후 환기를 시킨다.


아이들이 잠든 시간

나는 나만의 시간을 잠시 갔는다.

심호흡을 하면서 명상을 3분 정도하고

물을 두 잔 마신다.

음양탕이라고 건강에 좋다는 물인데

따뜻한 물을 먼저 따르고 차가운 물을 다음에 따른 후 일대일 비율로 따뜻하게 마신다.

건강에 좋다고 하여 두 잔씩 마시게 된 것이 거의 일 년이 다 되어간다.

요즘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아침에 힘이 없어서 방탄커피를 마신다.

아이들 깨우기 전에 정신을 차리고 에너지를 업하기 위해서 냥이들을 보면서 하늘을 보면서 커피 한잔을 한다.

하루 중 가장 소중한 힐링의 시간이다.


6시 40분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두 딸은 아침에는 간편식을 좋아한다.

그래서 아메리칸스타일이나, 시리얼, 김밥까지는 괜찮다.

국이나 밥반찬을 아주 싫어해서 좀 편하긴 한데, 그래도 영양을 생각해서 과일과 야채는 빠지지 않고 챙겨서 먹이려고 노력한다.

또 어디서 들은 건 있어서 아침을 야채와 과일을 먼저 먹고 다른 음식을 먹으면 효소가 나와서 건강에 좋다고… ^^


7시에 아이들을 깨운다.

둘째가 먼저 일어나고 첫째는 둘째가 영어책의 이야기를 소근소근 질문하면서 잠을 깨워준다.

가끔은 내가 아이가 좋아하는 팝송을 들려주면 웃으면서 일어난다.


다행히 오늘은 둘째가 책 이야기로 첫째의 두뇌를 깨우고 일어날 수 있도록 했다.

다행이다. 착한 아이들..

어제는 컨디션이 안 좋아서 아이들보다 내가 먼저 잠에 들었다.

아이들은 12시까지 공부를 했다고 했다. 미안했다. 공부하는데 나는 잠만 잤으니...

내가 자고 있어서 불도 다 끄고 이불도 덮어 준 착한 딸들.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니 내가 항상 감사한 아이들이다.


7시 10분 아이들이 밥을 먹기 시작한다.

아이들이 밥을 먹을 때 나는 책의 한 꼭지를 읽어주는데, 오늘은 못 읽어주었다.

아이들이 어제 읽었던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재미있어 보여서 듣기만 했다.


7시 30분 아이들이 밥을 거의 다 먹었다.

차가 막히기 전에 첫째는 항상 8시면 집에서 나가려고 한다.

도착하면 8시 10분 정도이거나 15분 정도 된다.

일찍 가서 책 읽는 것이 좋다는 아이이다.

초등 5학년 둘째는 언니가 나가는 시간에 같이 나가려고 한다.

도서관이 8시에 오픈을 해서 거기서 매일 책을 읽고 40분에 교실로 간다.


내가 첫째를 데려다주고 와서 둘째를 등교시키고 싶지만 도서관에서 책 읽는 시간이 좋다고 혼자 간다다.

결국 학교도서관 단골학생이라는 이름표를 달았다…


8시 20분 아이들 등교가 끝이 났다.

이젠 나만의 시간이다.

오늘은 약속이 있어서 일찍 집 앞 카페에 왔다.

책을 읽고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쓰는 이 시간이 참 좋다.


집 앞에 중고등학교가 있다.

첫째가 집 앞 중학교에 가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지금 아이는 학교를 너무 좋아해서 이젠 아쉬운 마음이 사라졌다.

등교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빠르다.

8시 40분이 되어도 가는 고등학생들이 있다.

모든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잘했으면 하는 엄마 마음이다.


평일 나의 아침은 항상 비슷하다.

착한 아이들과 공주냥이와 애교냥이와 함께 하는 아침시간…

아침에는 아이들 기분을 최대한 좋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것이 학교에 가서도 감정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오늘도 아이들이 학교에서 행복한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차에 내린 아이가 이뻐서 급하게 사진을 찍었다. 아이가 마음에 들어 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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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하는 평일 아침 평화롭게 행복하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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