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면서 긴장이 된다.
오늘은 이번에 중학교 입학한 첫째의 학교 담임선생님 첫 상담일이다.
중학교 생활 한 달 하고 7일 차인 오늘 아이는 잘 적응하고 있다.
아니 적응이라기보다 학교 생활을 너무 좋아한다.
힘들지 않은지 물어보면 항상 재미있었던 이야기를 해 준다.
초등학교와는 다르게 상담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궁금하다.
아이와 함께 등교를 하고 난 지금 학교 앞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중이다.
담임선생님께서 어떤 말씀을 해 주실지?
나는 어떤 질문을 드려야 할지 고민해 보았다.
이제 1학년 생활이 한 달 정도 된 시점이라 선생님도 아이에 대하여 완벽한 파악은 어려울 것이다.
첫 상담인데 전화로 하긴 그래서 대면을 신청했는데, 선생님께서 또 부담스러운 건 아닌지 살짝 걱정도 된다.
아이가 부회장이고 아이 덕분에 반대표를 맡고 있으니 그 부분에 대한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려고 한다.
생기부는 1학년때는 반영이 되지 않으니 아이가 학교 생활을 즐겁게 하길 바랄 뿐이다.
오늘 새벽 잠깐 생각에 잠겼다.
밥 달라는 야옹이의 애교에 일찍 일어난 나는 과연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
많은 육아서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아이에 대한 믿음, 많은 학습서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자기 주도 공부와 독서, 인문학에서 중요시하는 인성과 태도, 자기 계발서에서는 평생공부와 실행 등등, 너무도 좋아보이는 이론들이 많다.
나 또한 믿음, 자기 주도, 독서, 인성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아이를 키웠다고 자부한다.
스스로 하는 걸 즐기고 좋아하는 걸 하면, 아이는 다른 분야도 여렵지않게 적응하고 습득할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되 다른 것과 융합하여 자신의 것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는 평생동안 8개에서 10개의 직업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평균 5~10년에 한 번 새로운 공부로 시대의 흐름을 타야 하는 것이다.
지금 아이들의 전공을 정해놓기보다는 여러 가지를 경험해 보는 것이 아이들에게 더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폴리매스 Polymath형 인재에 맡게 우리의 교육도 변화가 필요하다.
폴리매스 책에서는 한 사람이 폭넓게 다양한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 엄마는 어떤 환경에서 어떤 길을 걸을 것인지를 아이와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것 같다.
길이 정해져 있는 길보다는 가보지 않은 길을 용기 내어 갈 수 있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엄마의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