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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공더공 Apr 24. 2023

둘째 취미가 아날로그로 변했다

초5의 취미


갑자기 이젤이 어디 있냐며? 둘째가 찾는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둘째.

글 쓰는 걸 좋아하는 둘째

과학을 좋아하는 둘째

내 딸이지만 아이의 성향을 파악할 수가 없다. 문과형이었다, 이과형이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건 참 많다.



이모를 그려주겠다며 카페에 앉아있는 이모가 모델을 해주었고, 둘째는 십 분 만에 초상화를 그려주었다. 미술을 전공한 지인분이라 걱정했는데 재능이 있다고 칭찬을 받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다.


디지털드로잉을 좋아했던 아이였는데, 요즘은 스케치북에 드로잉을 즐긴다. 몰입하고 빠져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참 신기하다. 친구랑 한참 놀 나이지만, 학원을 가지 않아 함께 놀 친구가 없다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아이는 자신만의 시간을 취미로 잘 만들어가고 있다.


아이패드로 디지털로 그린 그림을 이용해 친구에게 선물도 하는 둘째.

자신이 가진 재능을 잘 활용한다.

물건이나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서 줄수도 있지만 한 시간을 쏟아부어 만든 정성스러운 그림이 더 의미가 있다는 아이이다.

부디 선물 받은 친구가 둘째의 시간과 노력을 귀하게 여겨주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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