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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코치 Mar 16. 2020

Day 1_사업은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사업의 철학>

흔히 사업은 돈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틀린말은 아니다. 

하지만 사업의 철학을 쓴 저자 마이클 거버는 말한다. 

사업은 약속을 지키는 거라고. 



대개 작은 기업 사업주들은 제가 맥도날드에 대해 하는 말을 처음 들으면 그 요지를 오해하는 게 사실입니다. 그들은 패스트푸드를 저급한 음식으로 생각하죠. 그래서 맥도날드를 본보기로 제시하면, 그들은 내가 저급해 보이는 제품을 팔아도 사업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말이죠. (중략) 거꾸로 생각해보면, 당신이 왜 맥도날드 대해 비판적인지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죠. 혹은 햄버거가 살찌는 음식이다, 아니다, 이러쿵저러쿵 말하기도 하죠.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맥도날드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말은 절대로 못하죠. 왜냐하면 약속을 지키니까요. 맥도날드는 매순간 우리가 기대하는 것을 정확히 전달하고 있으니까요. 그것이 제가 맥도날드를 모든 소기업의 모델로 보는 이유입니다. 우리들 대부분이 한 가게에서도 제대로 못하는 걸 맥도날드는 2만 8천개가 넘는 지점에서 해내고 있으니까요! (사업의 철학, p118)


사업에는 상품이 있고 고객이 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상품으로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이 사업가가 지켜야할 약속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이 약속이 흔들려선 안된다. 그럼 신뢰를 잃을 수 있고 사업이 흔들린다. 


그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책에서는 사업가 안에 세명의 정체성이 있다고 말한다. 기술자, 관리자, 기업가다. 

우리는 흔히 개인사업으로 창업을 하는데, 이럴때 기술자로서 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기술자가 사업을 이끌면 상품을 만드는데 집중해서 상품이 점점 더 퀄리티가 높아진다. 그럼 좋은거 아니냐고? 상품이 좋아지면 잘팔리겠지. 그리고 잘팔리면 더 바빠진다. 고객이 늘어난다. 고객이 늘어나면 더 바빠진다. 그러다보면 기술자는 일에 지쳐 상품의 퀄리티를 맞추지 못할 수 있다. 기술자가 아파서 가게를 닫을 수도 있다. 급한일이 생겨 상품을 못 팔수도 있다. 고객과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지점이 바로 이 지점이다. 



맥도날드에 가면 난 언제나 빅맥에 먼저 손이 간다. (보통 3번을 빅맥을 먹으면 1번은 베토디를 먹는다. 그리고 10번중에 1번은 1955버거를 고른다.) 내가 빅맥을 고르는 이유는 크기가 일단 가장 크고, 가성비가 좋다. 그리고 빅맥은 언제나 참깨빵 위에 순쇠고기 패티두장이 들어있고 거기에 특별한 소스, 양상추, 치즈, 피클, 양파까지~♪ 들어있으니까. 언제든 그 맛을 상상할 수 있고, 빅맥의 맛은 변함이 없다. 맥도날드는 언제나 나와의 약속을 지키는 셈이다. 


잊지말자. 고객에게 약속을 먼저 해야 고객이 돈을 내고 상품을 구입한다. 그리고 그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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