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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코치 Mar 20. 2020

Day5_미션과 비젼,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

<사업의 철학>

이 글은 사업에 있어 미션과 비전을 어떻게 설정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설계하는지에 대해 소개하는 글이 아니다. 사업의 철학이라는 책을 읽고 각 파트별로 느낀점을 서술하는 서평 글이니 혹시 위의 미션, 비전, BM 설계방법을 알고자 기대하셨다면 다른 글을 찾아보시길...




후 퇴근이 늦었다. 오늘은 청주에 있는 김대표가 서울에 오는 날이라, 이런 날엔 언제나 야근이다. 집에 오자마자 간단히 손을 씻고 (택배상자를 뜯어보고, 고양이들이 잘있었는지 한마리씩 쓰담쓰담 해주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책상에 앉아서 어제에 이어서 사업개발 프로그램의 두번째 파트인 '전략적 목표' 부분을 읽어내려갔다. 


전략적 목표(Strategy Objective) 파트를 읽으면서 전략적 목표라는 단어의 의미와 그 내용과 달라서 살짝 아리송했다. 전략적 목표라는 말을 처음 봤을 때, 목표설계를 전략적으로 하는 건가? 아니면 전략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건가?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용을 보니 사업의 미션과 비전,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에 관한 이야기였다. 왜 이렇게 표현했을까, 지금 나와있는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연구자료나 고객 개발 프로세스, 가치제안에 대한 개념, 그리고 미션과 비전에 대해 잘 정리된게 있을텐데 왜 이렇게 뭉뚱그려서 두루뭉실하게 표현했지? 라고 생각하며 책의 원작을 찾아보니 최초 발행일이 1986년이었다.... 1986년...



34년 전이라면 아직 인터넷도 개발이 안된 시기에 스타트업 붐이 있기도 훨씬 전에 이런 이야기를 책으로 썼다니.. 정말 창업의 고전이라고 하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지금 창업을 시작하는 사람이 읽어봐도 무방할 정도로 내용이 괜찮다. 놀라면서 내용을 좀 더 살펴봤다.


전략적 목표에는 아까 말했듯 사업의 미션과 비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무엇을 위한 사업인지, 무엇을 달성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들과 함께 내가 필요한 목표금액은 얼마고 그걸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 무엇을 만들거고 고객에게 무엇을 팔 것인지, 고객에게 어떤 경험을 줄 것인지 등 (살짝 브랜딩 개념이 들어있는)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섞여 있었다.



사실 이걸 단계적으로 나누고 창업 프로세스를 정립한다는 건 쉬운일이 아니다. 그리고 우리 회사 피넛버터에서는 지금 그걸 만들고 있다. (많이 어렵다..) 비즈니스모델 캔버스라든지 가치제안 캔버스, 린스타트업 등 기존에 정립되어있는 프로세스와 프레임워크가 있지만 실제로 이런 프레임워크로 창업자들에게 코칭을 할 때 이해시키기 어렵거나 뭔가 핏이 안맞는 느낌이 들었다. 이론은 좋지만 실행은 어려운 느낌이다. 그래서 창업자들이 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기존 요소들을 분해하고 재조합해서 자체적인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있다. 


사업을 시작할 때 사업의 미션과 비전,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을 세우는 건 반드시 필요하다. 내가 이 사업을 시작할 지 말지를 정하기 위해서도 그렇고 앞으로 우리의 사업이 어디를 향해 가는지 그려봐야 정말 거기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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