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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코치 Mar 23. 2020

Day8_마케팅은 사업이다

<사업의철학>

이 글은 사업의 철학이라는 책을 읽고 각 파트별로 느낀점을 적은 서평 글입니다.





나랑 같이 회사를 운영하는 파트너 김대표는 청주에 산다. 일주일에 2~3일정도는 서울에서 같이 일하고 나머지 는 청주로 내려가서 다른 업무를 한다. 마치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처럼 그도 워커홀릭이다. (엘론머스크가 일주일에 100시간 일하는 법) 덕분에 김대표가 서울 올라오는 날이면 나도 덩달아 같이 야근이다. 오늘도 그렇게 밤 11시 넘어 집에 왔다.


하루종일 사무실 책상에 묶여있던 피곤한 몸뚱이를 다시 내 방 책상에 앉혀놓고 책을 펼쳐들었다. 오늘 읽을 파트는 마케팅 전략 파트다. 마케팅이야 내 사회생활 첫 커리어이기도 하고 학부생때부터 공부해 온 분야라 뭐 새로울 게 있을까 생각하며 책장을 넘겼다. 


그동안 마케팅 책을 너무 안봤나보다. 책을 읽으며 마케팅 개념을 떠올리다 보니 머릿속에서 알고있다고 생각한 지식이 마치 가지고 놀다 정리안해서 흐트러놓아진 장난감들처럼 산재되어있는 느낌이 들었다. 내용을 읽다보니 '아~ 그렇지... 맞아..' 하며 고개를 끄덕거리며 읽어내려갔다. 


너무 중요한 데 그동안 잊고 있던 것은 바로 고객의 의사결정은 '지각된 욕구'에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이다.



마케팅에서 중요한 건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고객이다. 그래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해야 하는데 고객들은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 지 모른다는게 문제다.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같은걸 보고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우리가 현실이라 부르는 것은 오로지 우리의 지각, 태도, 신념, 판단 속에서만 존재하기 때문에 '고객의 욕구를 찾아서 채워라'라는 말보다 '고객이 지각하고있는 욕구를 찾아 채워라'라는 말이 맞다. 왜냐하면 당신의 고객이 자신이 뭔가 필요로 한다는 것을 지각하지 못한다면, 실제로 그가 뭔가를 필요로 하더라도 그 욕구 자체를 알지 못할테니까 말이다. 고객들이 하는 의사 결정 과정의 중심에 바로 '지각(Perception)'이 있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지각된 욕구를 파악한 뒤에는 '고객이 경쟁 브랜드를 제치고 우리를 선택하도록 하려면 우리의 사업이 고객들의 마음 속에 어떤 모습으로 존재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해야 한다. 이 것이 마케팅이라 말한다면 사실 마케팅은 모든 사업부서에서 고민해야 할 업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마케팅'은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 알리는 것에 그치는게 아니라 '사업'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사업의 주요 목표는 고객들이 다시 찾아오도록 만드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경쟁자들이 감히 하지 못하는 약속을 하고 지키도록 노력해야한다. 누가? 마케팅부서가 아니라 사업 내부 임직원 모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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