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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 여행도 무계획의 계획처럼

나의 산티아고(2023.6.25)

by 박현숙

순례길7일차
오늘은 레이나에서 에스테야가 아닌 로르카까지 15키로를 걸었다.
새벽 일찍 떠난 순례자,그리고 나랑 같은 방을 사용했던 미국아닌 프랑스 출신 애블린도 낮에 걷기 덥다며 서둘러 떠나갔다.
나도 어슬렁거리며 출발~
순례길을 걸어갈수록 게으르고 느린 순례자가 되어 간다.


레이나 동네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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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나누시는 예수님상은 처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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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이곳 성당에 혼자 앉아 감사 기도를 드린다. 베풀어진 모든 것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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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마다 수도꼭지가 있고 수도물을 마실 수 있다고 하여 빈 물병에 물을 가득 담는다.그래도 지금까지 물갈이를 하지 않아 너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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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나 다리(여왕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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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시대 갑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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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많이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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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가 담장밑에서 뜨거운 햇빛속에 익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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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죽음으로 가는 길에서 오늘 어떤 하루를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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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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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시대 유럽분위기의 마을에서 시간여행자가 되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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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들이 명예퇴직 기념과 산티아고순례길을 잘 다녀오라며 선물한 베이직 색깔 등산화가 몇일사이에 회색 운동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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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리를 잡고 똑똑 두드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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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안보이는 올리브농장의 나무 그늘밑에 테이블이 있어 앉아서 점심을 먹었다. 고양이에게 빵을 조금 주었더니 계속 근처에 앉아있다. 길위에서는 고양이도 친구가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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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길을 간다고하니 아는 분이 책을 주셨는데 계속 가방의 무게를 차지하여 '어떻게 해야하나?'하고 고민을 했다가 최종적으로 가져 왔다. 어제 숙소에서 잠깐 책을 보았는데 로르카라는 지역에 한국인 여성분이 스페인 남편과 운영하는 알베르케가 있다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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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게에 도착~한국인 여사장님이 웃으시며 바로 착즙한 오렌지 주스를 건네신다. 와~공짜로
정말 슈퍼에서 파는 주스와 다르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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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도 깔끔하고 여사장님이 빨래를 해주시며 1시간만 햇빚에 말리면 된다고 하신다.

야~ 햇빛에 빨래가 뽀송뽀송 마른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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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걷기를 마감하고 한국인 여성분이 운영하시는 알베르게에서 한국말로 이야기하니 집에 온 듯 하다.
그러나 저녁 7시 디너타임에는 머릿속이 뒤죽박죽~
4만원에 깨끗한 숙소와 저녁식사는 너무 좋은데 순례자4명이 영어로 토킹 어바웃을 하니 억지로(?) 영어공부를 하는 것 같다.
1/5정도 알아들은 것 같은데 은퇴한 학교선생님 부부(미국), 폴란드 출신인데 미국MBA를 졸업하고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교수, 홍콩출신의 의과대 아가씨.. 대충 이런 것 같다.
에구~어려워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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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주스에 빠진 파인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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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식사가 너무 좋아서 살빠질 일이 없고 더 찔 것같다.
여유롭게 하루를 끝내니 참 좋다.
내일도 천천히 7키로 정도 걸을 예정인데 이렇게 걸어서는 순례길이 100일도 넘게 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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