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티아고(2023.7.3)
어제 밴드에 글을 올린 후 뭔가를 클릭하자 글이 삭제되고 권한도 하루동안 거부되었다.
순례길14일차
나헤나에서 산토도밍고까지 21키로를 걸었다.
오늘도 멋진 풍경과 새로 만날 인연들을 기대해본다.
어디선가 "올라"하는 소리가 들려 올려다보니 할머님이 무언가를 떨어뜨려 주신다.
국적도 모르고 이름도 모를 순례자를 위해 떨어뜨려 주신 네잎 크로버...
순례자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마음일 것이라 생각한다.
네잎 크로버를 주워들고 "땡큐","바이"를 외친다.
양들이 모여 살구요
산토 도밍고로 가는 길은 넓은 밀밭과 해바라기밭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라 한다. 사진에 다 담을수가 없어 안타깝다.
와!내가 찍었지만 순례길의 풍경과 여정을 느낄 수 있는 인생사진이다.
쉼이 필요할 때면 어김없이 순례길에서 나타나는 마을~
오늘 하룻밤을 자게 될 알베르게 도착~
대충 씻고 일행들과 나와서 맥주와 상큼한 샹그리아 한잔
성당을 구경하고 싶어 갔는데 콘서트가 있어 입장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콘서트를 본 순례자가 오늘 공연이 스페인 밀레니엄 오케스트라 합창단 공연이었고 단장 겸 지휘자가 한국인인 임재식님이라고 하는데 임재식님이 우리앞을 지나가게 되어 인사를 나누었다.
알베르게 앞 레스토랑앞에서 식사중인 임재식 단장님을 또다시 만나게 되어 맥주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스페인 합창단원들이 한복을 입고 우리나라 노래 공연을 스페인에서도 하시고 8월에는 국내 8곳을 다니며 공연하실 예정이라신다.
외국에 나오니 이런 멋진 분도 만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