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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 계획도 무계획의 계획처럼

나의 산티아고(2023.7.15)

by 박현숙

순례길27일차
라바날 델 카미노에서 리에고 데 암브로스까지 24키로를 걸었다.
어제 라바날 델 카미노는 수원교구에서 파견나오신 한국인 신부님이 계시고 오후4시에는 한국어 미사봉헌이 있다고 하여 성당에 왔다.한국인3명과 외국인2명이 미사에 참여했다.신부님께서는 미사중 "왜 순례길을 걸으십니까?"라고 질문하셨다. 그리고 산티아고길이 동쪽 프랑스 생장에서 서쪽 스페인 산티아고 콤포스텔라로 가고 태양도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듯이 우리도 '자신의 빛'을 따라 걸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자신의 빛','자신에게 이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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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지 않은 성당이 마음에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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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순례길을 처음 걸은 성 야고보 성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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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나라 외지 이곳 수도원까지 오신 한국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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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에서 '나는 산티아고 신부다'라는 책도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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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 다녀와서 젊은 친구3명과 고추장으로 하나가 되었다.
이곳 알베르게에서는 라면,김치,햇반을 팔고 있어 상추랑 고추장이랑 밥을 먹었다. 물론 맥주도~
젊은 친구들 얼굴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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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알베르게에는 넓은 공간이 있는데 저녁에 마을 사람 모두 모여 생일파티를 동네잔치처럼 한다.
노인,중년,유모차를 끌고온 새댁,중학생처럼 보이는 아이들~
초대받지 않은 순례자지만 옆에서 그들의 잔치에 같이 흥겨워진다.
우리는 세대가 같이 하는 문화가 없는데 이들을 보며 잠시 부러움을 느낀다.
축제는 자정무렵에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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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6시
오늘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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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니 예쁜 여명속에 있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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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바돈을 넘어 철십자가(고도1,505m)
돌무더기위에 세워져 있는 철십자가 기둥에 조약돌을 올리고 기도를 하는 순례자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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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토봉(1,515m)을 지나

멀리 가야할 도시 폰페라다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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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가 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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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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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묵는 알베르게
산 중턱 암브로스라는 마을의 알베르게인데 와이파이도 안되고 침대옆 충전기도 없다.
슈퍼도 없고 bar도 없어서 순례자들이 그냥 지나가는 마을인가 보다.
아뭏든 오후늦게 미국에서 온 자매가 없었으면 으시시했을듯~
자매가 와서 3명이서 오붓하게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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