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티아고(2023.7.25)
순례길37일차
멜리데에서 오 페드로우소까지 31키로를 걸었다.
멀게만 느껴지던 산티아고 도착일이 이틀 남았다.
오늘 아침 7시30분 알베르게가 bar를 겸하고 있어 길을 나서기 전 아침식사로 카페콘리체와 달달한 케잌
산티아고 순례길을 먼저 다녀오시고 책(나홀로 산티아고)을 쓴 언니가 이 곡물저장소의 이름이 오레오라고 알려주셨다.
검색해보니 시골집에서 바람이 잘 통하게 만들어 옥수수 등을 보관한단다.
다양한 오레오들~
특이한 꽃이 보여 한 컷
보라색 나팔꽃이 예쁘다.
오늘은 걷는 길이 길어 bar를 여러번 갔다.
두번째 방문한 bar에서 하는 스페인 음식 사진
아침에 카페콘리체를 마셨으니 착즙한 오렌지주스 한잔~
한참을 뛰어가던 순례자 두분이 풋사과를 따시더니 나에게도 한개 건네시고 또 뛰어가신다.
에구~시다^^
아르수아 도착~
도시 입구
여기서 한국까지 10013KM
젊은 나이에 신부님이 돌아가셨나보다.그를 기리는 기념상
산길이 예쁘다.
세번째 bar에서 점심으로 빵과 맥주
고양이가 자꾸 내 빵을 먹고 싶어하여 조금 던져 주었다.
뒷모습이 닮은 아버지와 어린 아들
오랫만에 이곳은 비가 조금 내렸다. 우비를 입었다가 벗었다가~~
나무들이 나란히 자란다.
이 집 주인의 취향이 독특하다. 모든 등산화랑 운동화는 어디서 가져와서 꽃을 심었을까?
네번째 bar에서는 더이상 마실 게 없어 코코아 한잔^^
마당을 장식한 자동차
오늘 묵는 숙소다.
오기전 읽은 산티아고순례길 관련 책들이나 블로그 글에서는 알베르게 시설들이 낡고 위생이 좋지 않다고들 했는데 순례길 도중 내가 묵었던 알베르게 대부분 시설들은 나쁘지 않고 좋았다.
다행히 1층 당첨~
알베르게 인테리어가 재미있어서 한 컷
내일 마지막으로 걸을 거리다. 다 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