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승희 Nov 17. 2019

단추의 가격


우리 옷에 달린 단추 말이야. 

그게 사실은 옷에 달라고 만들어진 물건이 아니래. 

옛날에는 한 때 단추가 화폐 역할을 했을 때가 있었어.

얼마나 특별한 무늬를 가 지고 있는지, 오묘한 색을 띠고 있는지, 

구멍은 몇 개인지에 따라서 가치가 모두 달랐던 거야. 

그래서 부자들이 자랑하고 싶어서 옷에 달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어쩌다가 또르르 떨어져 버리거나 모양이 다 다르니 자꾸 가격을 흥정해야 하는 거야. 

그래서 단추 대신 다른 화폐가 생겨나기 시작했데. 이게 다 얼마짜리였을까 궁금하지 않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