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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26살 어느 여름.
by
이선하
Jan 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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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d20
/ Pixabay
시간은 끝도 없이 흐른다. 그러잡은 손가락 틈으로도 흐르는 모래알처럼, 흐르는 물처럼. 붙잡을 수 없이 종잡을 새 없이
미처 깨닫기도 전에 지나쳐버리는 것이 세월이다.
서른도 채 안 되는 인생으로는 감히 짐작조차 못하겠지만, 쥬디가 키다리 아저씨에게 편지를 통해 이야기했듯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사소한 것에서 오는 것이라 했던가.
정말 그렇더란다. 행복은 저 멀리에 있지 않다. 그럼에도, 무언가 더 발전하고 싶고 더 나아가고 싶고, 한도 끝도 없는 것이 사람 욕심이겠지.
나는 과연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까. 여기서 한 발짝이라도 더 내딛을 수 있을까. 너무도 어리석고 경솔했던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타인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기서 나아갈 수 있을까.
너무도 오랜만에 혼자서 지새우는 이 밤, 막연히 취기에 취하고 싶은 오롯이 나만을 위한 밤이다. 정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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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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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하
물결과 숨결 사이 어딘가에서, 흔들림까지 사랑하려는 삶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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