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물을 자꾸 들이켜더라니

2024년 10월 23일 (수)

by 이선하

오늘은 어제 배워온 동작들을 복기하며 로테이션을 돌았는데 순서를 자주 양보받아서인지, 전날 저녁 과식의 여파로 몸이 무거워진 탓인지, 보통은 편도 중에 멈추지 않던 내가 오늘따라 숨이 차서 자꾸 멈춰야 했다.


팔 돌리기에서 체득한 줄로만 알았던 반동력도 다시 흔들리고 발차기 역시 마찬가지로 알쏭달쏭 지지부진해졌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어제자 강사의 마지막 피드백이 비로소 떠올랐다, "완전히 고개를 물밖에 내민 뒤에 입을 열어서 호흡하라." 어쩐지 물을 자꾸 들이켜더라니. 승질머리가 급한 탓이다.


내일 강습에서는 특히 발차기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다양하게 시도해서 체크받아야겠다.


자유수영을 마치고 나니 왼쪽 어깨 통증이 더욱 심해졌다. 자세와 연결된 문제일 텐데, 이를 가까이에서 잡아줄 사람이 없으니 답답하다. 1대 3 소그룹으로 레슨 받고 싶지만, 지금의 여건상 사치다.


최근 들어 몰아서 과식하거나 충동구매 빈도가 늘어난 것도, 어쩌면 배움에 대한 갈증이 정서적 허기의 일환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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