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 없이 왕복 도전

2024년 10월 26일 (토)

by 이선하

기껏 일찍 일어나 놓고는 느긋하게 준비하다 보니 결국 여덟 시 반에 도착했다.


50분마다 울리는 휴식 휘슬에 맞춰 짬짬이 체조를 하니, 왼팔을 돌릴 때 어깨와 팔뚝 통증은 줄었지만 대신 요통이 도졌다. 허리 스트레칭도 잊지 말아야겠다.


강사의 조언대로 편도마다 쉬엄쉬엄했지만, 주말 아침이라 수영장은 유독 어수선했다.


초반에는 킥보드를 잡고 고개를 들어 발차기를 반복하니, 어떤 근육을 위주로 써야 하는지 감이 잡히면서 발차기 요령에 도움이 됐다. 또 퇴수 직전에만 시도했던 킥보드 없는 자유형도 오늘은 중반과 후반부에 몇 차례씩 왕복을 돌았다. 편도로만 할 때는 몰랐는데, 돌면 돌수록 체력이 부치고 몸이 점점 경직됐다.


자유형 출발 시 한쪽 발로 벽을 힘껏 디디고, 다리를 뻗어 나아간 뒤 몇 초간 고개를 숙인 채 발차기에 집중하다가 팔 돌리기와 호흡 동작을 이어가는 패턴이 차차 익숙해졌다. 발차기가 더뎌지기도 했지만, 연습할수록 속도감은 유지됐다. 다만, 여전히 종종 어긋나는 방향이 아쉽다.

매거진의 이전글선발은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