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 (수)
초반엔 어제그저께 배운 순서대로 호흡과 발차기, 중후반부에는 반동을 복기했다.
발차기부터 팔 돌리기까지 기본기를 차근차근 진행하니, 막바지에는 킥보드 없이 두 어번 왕복하는 자유형에서도 비교적 물을 덜 먹었다(?). 팔 처리는 여전히 아리송하지만, 킥보드를 잡고 연습했던 감각을 떠올리며 최대한 물속감각에 집중했다. 킥보드의 부력이 빠지니 체력 소모가 확연하게 체감됐다.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는 나만의 패턴을 체득할 수 있겠지.
항상 버스 정류장에서 마주치는, 지난번에 수건을 빌려줬던 같은 반 회원이 샤워 중에 내게 물었다, 어쩜 그렇게 발차기를 잘하느냐고.
나는 (정작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기에) 점심마다 타는 자전거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머쓱하게 답했다. "역시 비결이 있네." 감탄 섞인 중얼거림에 부끄러워졌다. 기껏해야 따릉이 20분이 고작인데. 시작한 지도 얼마 안 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