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4일 (월)
전날 두 시간 자유수영을 마친 뒤에도 내내 정리하랴, 치우랴, 행거 설치하랴 종일 부단히 움직이면서 날밤을 꼬박 새우고도 용케 새벽 강습을 다녀왔다. 요즘 내 정신적 지주는 수영이라, 아무리 몸이 고돼도 다녀와야지만 버틸 수 있었다.
에너지 드링크를 연거푸 마신 각성효과 덕분에 반짝 짱짱했던 체력은 후반부로 갈수록 급격히 고갈되자 몸이 경직되면서 호흡은 평정을 잃고, 급기야 오랜만에 오한으로 벌벌 떨었다. 쉬는 족족 잠수를 하고, 감사하게도 다른 회원들로부터 순서를 양보받았다. 나는 원체 뒷심이 약한 편인데 컨디션이 안 좋으니 오늘따라 심했다.
막바지에 무호흡으로 가용범위까지 발차기로만 왕복 중에 빠른 속력이 아닌 정확성을 강조하는 강사의 조언을 듣다가 보니 문득, 수영은 호흡과 반동, 그리고 패턴의 삼위일체라는 생각이 스쳤다.
수영하는 동안엔 무릎 주변 허벅지 근육이 땅겼고, 요즘은 종아리 통증도 부쩍 심하다. 짬짬이 스트레칭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