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초급반 수강

2025년 04월 29일 (화)

by 이선하

작년 시월 첫 입문 이래, 달마다 강사 교체가 이어져 꽤 스트레스를 받았다. 간신히 넉 달 넘게 정착해 준 내 담당 강사도 결국 이번 달을 마지막으로 그만둔다고 한다. 수술 후 복귀한 지 고작 한 달 만이었다.


나더러 스트레스받느니 차라리 월반을 권하길래, 얼떨결에 중급으로 월반(하기로 간신히 마음먹으니까 수영장 내부 공사로 또 6일 휴관… 하…)지만. 연초 수술로 두 달을 내리 쉰 터라 기본기가 제대로 다져졌는지 영 찝찝하니 아쉬움이 크다.


모쪼록 새로운 반에서 만나게 될 새로운 강사에게는 오래도록 배울 수 있기를.


다른 복잡한 이해관계는 제쳐두고, 내가 복귀할 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켜준 의리와, 수강생마다 책임감 있게 지도해 준 그에게 진심으로 고마웠다. 송별 선물 전달과 함께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고, 마지막 인사에서 처음으로 악수를 나눴다.


연이 닿는다면 언젠가 또 만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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