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sweet home

2025년 05월 07일 (수)

by 이선하

오늘도 수영마다 기원을 담았다. 품어서 보내주자, 속절없이 무너지는 감정들을. 그렇게 삶을 유연하게 유영하자. 물결마다 막내의 머리를 쓰다듬듯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배영은 너무 쭉쭉 나가서 당황스럽고, 자유형은 도무지 나가지 않아 또 당황스러웠다. 팔 돌리기도, 발차기도, 스트림라인도 무너지니 어느 순간 무아지경 혼수상태가 돼버렸다. 놓지 마, 정신줄!




일주일 동안 자유수영 노매드로 여기저기 전전하다 보니, 웬만한 천태만상에 내성이 생겼다. (심지어 레인 진행 중에) 가로횡단이든, 턴 문지기든 이제는 그저 우습기만 하다.


아무래도 나는 역시 반년 넘게 정 붙인 우리 수영장이 가장 좋다. 이유를 굳이 따진다면… 그냥, 그냥, 그냥~ (with. 뿡뿡이).


내일부터는 중급 수강 시작이다. 두고두고 회자되는 '평영의 늪'이 벌써부터 두렵다. 적응까지 얼마나 걸릴까. 부디 그 늪에 너무 오래 허우적거리지 않기를. 그리고 이번 강사는 내가 상급으로 월반까지 오래 버텨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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