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0일 (토)
쉬지 않고 평영 뺑뺑이를 돌았는데도, 운동 거리와 함께 활성 칼로리도 덩달아 줄었다. 고관절과 요통은 덤이다.
전날엔 킥보드를 못 써서 불편했는데, 막상 여러 번 연습하다 보니 오히려 킥보드 없이 수평 뜨기가 가라앉는 원리를 익히는 데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가장 안 되는 구간은 역시 발바닥으로 물 밀기다. 자꾸 발등으로 밀거나, 다리를 모으기 전에 발목 플렉스가 풀려버린다. 추진은 다리를 펴서 모으는 동작에서 나야 할 텐데, 그 연결이 매끄럽지 않다. 내일은 동작의 연결성에 보다 집중해야겠다.
확실히 평영 발차기만 하다 자유형이나 배영으로 전환하면, 물감이 훨씬 무겁게 느껴진다.
아무리 해도 좀체 나아가질 않는 평영 때문에, 화딱지가 나니 고함을 지르는 대신 온몸으로 버둥거리며 내적 아우성을 내질렀다. 그 모습을 본 초급반 삼총사 중 한 명은, 내게 이런 면모가 있는 줄 몰랐다며 무려 귀엽다고 했다. 서른 넘은 애 엄마의 치기 어린 발악도 그 나이대에는 귀엽게 보이나 모양이다. 감사한 일이다(?).
또 다른 한 명은 내게 연습량이 모범생이라며 학창 시절에 공부 잘했지 않냐고 물었다. 아닌 게 아니라 출중한 실력까지는 몰라도, 노력만큼은 누구보다 월등하다. 좋아하는 분야에 한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