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6일 (금)
다음 주부터 저녁반으로 옮기기 전, 마지막 새벽 수영 수강. 토요일 자수는 여전히 1부로 다니겠지만, 그래도 반년 가까이 이어온 매일의 '첫 입수'를 더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매일 첫차를 함께 타고 다녔던 매니저와 같은 날 입문했던 회원 한 명을 제외하고는 굳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는데, 소회의 인사라도 나눴으면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 팔 사이드턴은 다리를 가슴까지 끌어올리는 데까진 되는데, 막상 회전 직전에 뻗는 왼팔이 어색하다. 자수 시간에 구분 동작으로 천천히 다시 연습해 봐야겠다.
자유형 스트로크는 '잡힐 듯 말 듯'한 단계. 그래도 배영이 그랬듯, 꾸준히 연구하고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 유레카의 순간이 오겠지. 늘 평영 발차기 뒤 자유형과 배영을 하면 물감이 무겁게 느껴졌는데, 오늘은 평영 스트로크가 빡세서인지 오히려 덜했다.
드디어 킥과 풀아웃을 연결하는 콤비네이션을 시작했다. 평영 입문 일주일 만이다. 평영은 잘만 하면 체력 소모가 덜하다는데, 지금 나에게는 발차기보다 상체를 끌어올리는 피니시가 최대 난관이다. 피니시마다 물을 그렇게 먹어 토할 것 같다. 다행히 오늘은 '구토 엔딩'을 간신히 모면했다.
스스로 느끼기에도 물 잡는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 지상에서는 범위를 좁히는 연습을 해도 결국 수중에서는 퍼져버린다. 어떻게 해야 그 범위를 제대로 좁힐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