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24일 (토)
역시 난 새벽수영이 좋다. 함께 첫차 타는 정다운 매니저 선생도, 첫 입수의 물감도 그렇게 좋을 수 없다.
눈물 나게 어려운 평영 백킥… 그래도 타이밍은 차츰 맞아 들어간다. 추진력은 여전히 형편없지만.
네이버 웹툰 <수영만화일기>에서 주인공이자 작가는 평영 스트로크에 대해 "하트를 그려 반으로 쪼개라"는 피드백을 받는다. 지난번 내가 평영을 두고 '열렬한 사랑고백 같다'라고 표현했을 때와는 다소 상반된 느낌이라 찬물이 끼얹힌 기분이지만, 그림으로 구현된 동작을 보니 그 또한 일리가 있다.
하지만 낭만 없으면 시체나 다름없는 고집쟁이인 나는, "하트를 그려 앞으로 슉 던진다"는 상상을 덧붙여본다. 덕분에 상체 동작은 (여전히 힘은 들지만) 이전보다 한결 수월해졌다.
접영은 발차기만 할 때는 그럭저럭 할 만한데, 손동작이 들어가면 영락없이 무너진다. 평영도, 접영도, 비단 수영만이 아니라 삶의 모든 순간에는 역시 타이밍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