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강제 월반

2025년 05월 26일 (월)

by 이선하

평소의 활력은 온데간데없이 초장부터 "드릴 말씀이 있다"는 무거운 운을 떼길래 설마 했더니, 역시나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이번 내 담당 강사도 이번 달을 끝으로 그만둔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결국 나는 유월부터 또다시 중급반으로 강제 월반 예정이다. 또. 또! 겨우 적응할만하니 이렇게 또!


입이 떡 벌어진 내 표정이 웃겼는지 강사는 웃었지만, 정작 나는 울고 싶었다. 새벽반에 이어 저녁반에서마저 어쩜 한 강사에게 한 달도 배우지 못할까. 이쯤 되니 문제가 나에게 있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 다양한 스타일의 수영을 경험하는 셈 치자고, 허탈하게 낙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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