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난 것 같은 접영

2025년 05월 27일 (화)

by 이선하

저녁반 강사 교체는 아주 오랜만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왜 하필 또 나냐고…⠀저녁반의 강사 교체는 아주 오랜만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왜 하필 나야…⠀


다음 주부터 중급반으로 올려주겠다는 강사의 말, 사람만 바뀌었을 뿐 꼭 한 달 전의 데자뷔다. 한 번 강등당한 전적(?)이 있는 초급 고인물이라 미심쩍지만, 스승님을 믿을 수밖에. 피드백이 친절하고 디테일했던 강사라 더더욱 아쉬움이 크다.




한 팔 접영 시범 후,


강사 | 회원님의 접영은, 뭐랄까… 화가 난 것 같아 보여요.


'화가 난 게 아니라 숨이 막혀서 살고 싶은 몸부림이에요…'라고, 차마 말하지 못했다.




접영 입문 3일 만에 드디어 양팔! 하지만 상체가 영 뜨질 않는다. 강사의 말로는 제대로 하려면 허벅지가 불타오를 정도로 킥을 차야 한다고 한다. 앞으로 접영 연습, 정말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


그렇게 이어진 접영 드릴만 40분 후에,

강사 | 계속 접영하느라 힘드셨죠? 이제 숨 고르시고 평영 두 바퀴 가실게요!⠀

일동 침묵. (언제는 영법 중 평영이 체력 소모가 가장 크다면서요…!)

내 바로 앞사람 | (제발) 먼저 가주세요…⠀

그렇게 평영 꼴찌는 (실력이 아닌 체력으로) 2번 주자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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