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발사처럼

2025년 05월 31일 (토)

by 이선하

오늘은 네 가지 영법별 드릴 위주로 훈련했다. 드릴만으로 두 시간을 채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해보니 두 시간으론 턱없이 부족했다.

특히 배영은 L 드릴 두 바퀴가 고작이라, 다음번엔 시간 안배를 더 신경 써야겠다. 우리 수영장에선 제한적으로 가능하지만 다른 공립 시설 자수에선 킥보드와 풀부이를 쓸 수 없으니, 맨몸으로도 할 수 있는 드릴을 더 찾아둬야겠다.


드릴을 다양하게 하다 보면 물놀이처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는데, 결국 목적은 자세 교정이다 보니 정작 자세를 봐줄 사람이 없어 아쉽다.




평영-접영킥 콤비와 스케이트 드릴은 두 시간 내리 파고들다 보니 얼추 성공했다. (이게 되네?) 속도는 잘 모르겠지만, 예전처럼 평영이 힘에 부치지는 않는다. 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만들고 싶다.


스케이트 드릴은 팔동작을 부력에 맡겨 꽤 오래 글라이딩한 뒤 돌려야 물에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양팔 접영은 여전히 쉽지 않다. 평영은 킥이 시원하게 나가진 않아도 물을 눌러서 몸이 뜨기는 하는데, 접영은 물을 잡지도, 당겨오지도 못하고, 팔은 물에 걸려 저항만 더 받는다.


어떻게 해야 물에 안 걸릴까. 로켓 발사처럼 슝- 하고 나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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