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의 연속

2025년 06월 15일 (일)

by 이선하

오늘따라 출발이 늦어졌다. 이동하면서 유튜브로 참고할 드릴 영상을 보느라 정류장을 몇 번씩 잘못 내려 결국 정각에 도착했는데, 때마침 발권 키오스크 오류로 여느 때보다 30분 늦게 입수했다.


그럼에도 창 너머로 비쳐드는 햇살이 잘게 부서진 물살을 헤엄할 수 있었던, 기분 좋은 오전이었다.


인생이란 물살도 흐름따라 잘 타고 싶다는 염원이 간절했다. 그러려면 역시 수영을 더 잘하고 싶다. 물론 인생은 잔잔한 실내수영장보다는 거센 바다에 더 가깝지만.


평영은 어느새 안배에 요령이 생겨 연속 8바퀴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 평영이 감 잡히니, 이번엔 접영 팔이 다시 물에 걸리기 시작했다. S자니 뭐니 따지기 전에, 물을 확실히 잡아당기고 엔트리 전 유선형 자세에 집중해 보자. 그래도 체력은 늘었는지 접영은 이제 25m 텀마다 10초만 쉬고 바로 마저 25m까지 가능해졌다.


사이드킥 드릴마다 오른팔만 뻗으면 곧잘 가라앉는데 오른손을 아래로 내려도 딱히 개선이 없다. 왜일까. 다음번엔 코어와 골반 정렬까지 함께 점검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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