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니시의 중요성

2025년 08월 22일 (금)

by 이선하

수영은 실시간으로 자신의 자세를 볼 수 없는 운동인 만큼 최대한 예민하게 감각하고, 필요한 근육을 활성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때 이미지 연상법은 좋은 수단이 된다.


이를테면 자유형 스트로크에서는 손바닥을 개구리에, 동작 팔은 노에 빗댈 수 있다. 프론터킥에서는 발을 오리의 물갈퀴나 물고기의 꼬리 혹은 작은 배의 모터로 떠올리기도 한다. 돌핀킥을 할 때는 코어에 힘을 주어 몸통을 활로, 발을 창이라고 상상한다. 그렇게 이미지에 몰입하면 확실히 더 멀리, 더 나아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돌핀킥은 힘들더라도 평균 6회, 최소 3회 이상은 꼭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사이드턴 이후 깊이감이 여전히 아쉽다. 사이드킥은 그럭저럭 해내더라도 정작 매일 연습하는 한 팔 접영(특히 고개 정면으로 할 때) 또한 버겁다.


지금처럼 몸의 감각을 의식하며 꾸준히 이어가다 보면 언젠가는 분명 감이 잡히는 날이 오겠지.


다행히 접영 50m의 성공 빈도가 점점 늘고 있어 기분이 좋다. S 잡기니 I 잡기니 선수급 테크닉은 근처에도 닿지 못할 그저 한낱 쩌리에 불과한 나는, 지금은 일단 물 잡기보다는 가슴 누르기와 피니시에 더 집중해야겠다. 자유형에서도 마찬가지로 요즘 들어 피니시의 중요성을 새삼 여실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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