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4일 (일)
어차피 오해를 풀 의향조차 없는 사람에게 찾을 수 없는 답을 구하느라 에너지를 쓰지 말자. 그럴 힘으로 차라리 오늘의 수영에 몰입하자. 괜한 소모 대신, 사이드턴에서 왜 자꾸 풀벽을 움켜쥐게 되는지, 어떻게 하면 움켜쥐지 않고 밀어낼 수 있을지를 연구해 보자.
스컬링이 좋은 까닭은 물결을 쓰다듬듯 어루만져서다. 늘 온몸을 감싸는 물결을 나 역시 쓰다듬으며, 살랑살랑 교류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렇듯 흐르는 물결 속에 유들유들 어우러져 살고 싶다.
수영은 적재적소의 전략을 요하는 운동이다. 시간도, 호흡도, 타이밍도 맞아야 효율적인 동작이 된다. 더 곧게 뻗고, 제때 힘을 실어 보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버티는 법, 밀어내는 법, 그리고 흘려보내는 법. 오늘도 물속에서 삶 배워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