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 (목)
상급반으로 월반한 뒤 하루도 배가 고프지 않은 날이 없다. 인원수가 많은 두 시간짜리 동호회 프로그램이 차라리 편하게 느껴진다.
분명 중간 순번이었는데 워밍업이 끝나면 어김없이 2번이 되는 기묘한 매직. 다행히 강사가 중간중간 조정해 줘서 3번에 그쳤지만, (인바디와 대사증후군 검사를 앞두고 12시간 넘게 공복 상태라) 그래도 죽을 맛이었다.
'힘들수록 쉬지 말고 더 해야 수영이 는다'는 어떤 고수의 말이 떠올라, 숏핀빨로 접영 75m를 띄엄띄엄 두 세트 돌았다. 확실히 힘들 때 접영을 하니 생존본능의 발동인지 물이 더 잘 잡힌다.
접영이 풀리니 다시 자유형 어서 오고. 원터치드릴이 도로 꼬로록은 물론, 왼팔 스트로크: 특히 풀-피니시 구간이 상당히 어색하다. 롤링을 의식하고 글라이딩 팔을 쭉쭉 뻗는 온갖 방법을 총동원해도 해결이 안 된다… 이번에는 또 뭣이 문제일까.
나름 자신 있다고 여긴 배영도 난관 봉착이다. 매번 느끼지만 어느 순간 속도가 붙는 지점을 모르겠다. 그걸 찾아야 초반에도 가속할 수 있을 텐데.
평영은… 여전히 짝사랑 중이다. 일단 발차기하는 다리 간격을 지금보다 더 좁히고, 발바닥으로 물을 밀어내는 감각의 파악부터가 급선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