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리듬으로
운명의 파고 속으로 파고들어, 내 몸을 감싸는 물결과 숨결 사이에서 나만의 리듬으로 유영하고 싶다. 크고 작은 물살의 굴곡 속으로 애환을 물살라 녹인 저항을 가지고 놀고 싶다.
그렇게 어딘지도 모르게 헤엄치다가, 꺾인 날개로도 공중인 듯 물결을 타며 나비처럼 날개춤을 추다가, 언제인지도 모르게 고향 같은 물속으로 고요히 귀향하고 싶다.
물결과 숨결 사이 어딘가에서, 흔들림까지 사랑하려는 삶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