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컹대는 가슴소리

오세중

by 도서관 옆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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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대는 가슴 소리

이곳에 서면

가슴 뛰는 소리 밖에 들리지 않는다.

사방이 조용한 가운데 외로운 내 몸뚱아리.

너를 바래다주고 오는 길.

정거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은

오롯이 나 혼자만의 시간이다.

일산에서 평택까지.

너와 나 사이에 있는 수많은 정거장들

하나, 둘 세다보면 느껴지는

아득한 거리감.

내가 어느새 우리 사이에

거리를 생각하고 있다.

덜컹, 그대 생각이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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