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 않기로 하였다

이영배

by 도서관 옆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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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있는 한 시간 동안

많은 말을 나누진 않았어.

나는 나대로, 그는 그대로 시간을 보냈지.


직장을 옮기기 위해 노력 중인 그와

남자친구와 헤어진 나 사이에는

서로에게 묻고 싶은 것들이 많았지만,


묻지 않기로 하였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질문이 아니었으니깐.

소소한 추억팔이와 사소한 농담.


불편한 지금도

추억이 될 것을 알기에

침묵 사이 눈빛 교환, 그걸로 충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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