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림
폭포가 강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였듯이
추락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었다.
길을 잃지 않은 헨델에겐, 삼백석 빚을 지지 않은 심청이에겐
동화 속 빛나는 결말 또한 없었을 것이다.
한 번도 떨어지지 않고
어찌 강이 되겠는가
스크린도어엔 사람들의 그림자가 맺힌다.
빛나는 추락이 맺힌다.
가끔 기타를 치고 종종 사진을 찍습니다. 매일 산책하고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