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끓이며

심수향

by 도서관 옆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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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도 위 아래가 있다는 말처럼 주전자의 물을 끓이면 그 안에 온도 차이로 위/아래가 갈린다. 온도가 높아지면 에너지를 받은 분자들의 운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분자간 거리가 멀어진다. 즉, 부피는 감소되게 되고 밀도가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가벼워지는 것이다. 그래서 같은 컵에 있더라도 온도 차이에 의해 뜨거운 부분이 위로 올라간다.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그립다, 보고 싶다, 사랑한다는 말은 더 많은 힘이 있어서, 더 온도가 높아서

그렇지 않은 말보다 먼저 익는가 보다. 따뜻한 물 한잔에서 따뜻한 마음을 읽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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