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의 노란딱지, 거리비례 표를 끊어주던 매표원이 사라지고 교통카드로 환승을 겸할 수 있게 됐다.
CRT 모니터 너머 흑백 도스 화면은 컬러로, LED 패널,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로 교체되고 손목에 찬 시계형태의 웨어러블 컴퓨터가 당시의 컴퓨터보다 빠르고 월등하다.
IMF 시절, 학교 앞 문방구에서 리코더를 사며 연탄에 소시지 두 장을 구워먹던 기억이 떠오르는데 지금은 (저출산으로 학령 인구가 줄기도 했지만) 문방구도 많이 사라졌을 뿐더러 다이소 같은 대형 체인으로 변했다.
그리고 어렸을 적 스케치북에 크레파스와 색연필로 상상했던 미래생활은 더 빠르고 더 비관적으로 변하고 있다.
위의 영상에서 언급된 것처럼 자율주행기술이 지금의 택시와 대리운전 일자리를 침해하고 밀어낼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독재 권력에 악용되는 대표적인 사례는 중국으로, 안면인식 알고리즘과 인트라넷 -검열하는 인터넷이 인터넷인가?- 방화벽으로 전 국민을 감시하고 반체제 인사를 색출한다.
중앙집권적인 전산망의 발달로 종이서류로 유지가 힘들었던 기업체가 더욱 거대해지고 배부른 줄을 모르고 모든 것을 집어삼킨다.
기술만능주의자들은 자율주행을 위시한 인공지능 기술, 유전자공학 등을 위시한 소위 '4차 산업혁명'이 제도라는 '적기 조례'에 묶여 발전을 저해한다고 주장한다. 역설적이게도 현재 제도가 기술개발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 사회 혼란을 막는 최후의 안전장치로 작동하고 있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