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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지심 Sep 20. 2016

2016.09.19 23:55

그리워할 수 있는 그곳이 있다는 것

인터넷을 방황하다 누군가 다녀온 방콕 사진을 보면서 생각한다.


아... 그립다.


그렇게 그리운 그곳, 올해는 두 번이나 다녀온 그곳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그리운 그곳.

11번을 다녀와도 그립고, 아마도 100번을 다녀와도 그립게 될 그곳. 

그런 곳이 있다는 것, 그래서 그곳에 가는 것만으로, 가는 상상만으로도 충분한 위로가 된다는 것. 

그런 감정 없이 사는 사람도 많은데 그런 곳이 내게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일 것이다. 


이런 생각 끝에...

무엇이 되었든 내가 충분히 사랑하고 즐거울 수 있다면, 세상의 잣대를 가지고 평가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 아닌 내가 충분히 사랑할 수 있는 무엇이라면 꼭 그 잣대에 부합하는 행동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일 것이다. 그런 충만한 감정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인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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