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되기-수더분한 사람

까다롭지 않고 순하고 무던한 사람

by 미리내

우리 주변에는 그냥 잘 존재했는지도 모르겠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보고 "수더분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런 사람들은 그 사람들의 면모를 모르면 "수더분한 사람"이라고 칭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꼭 "수더분한 사람"을 잘 기억이 안나는 사람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그런 수더분한 사람이 나중에 비범한 능력을 가지고 사람들을 구하는 슈퍼히어로가 되는

그런 영화들이 많은 것처럼 보인다.


이런 사람들은 "평범하다"라고도 불리게 되면서 그냥 가정 내에서도 학교, 직장 내에서도 중간쯤 하는

그런 학생들, 아주 못하거나, 아주 노는 친구도 아니고, 아주 우수하거나, 아주 대단한 특기도 없는

사람들을 그렇게 부른다.


그런 사람들은

가정에서도 우리는 "까다롭지 않고 순해야 친구도 사귀고 나중에 성공한다"라고 배웠거나,

직장에서도 그런 수더분한 사람들이 팀장과 부서장의 명령을 받고 아무 저항 없이 해낸다.

만약, 못했다면 또 혼나고 수정하고 그렇게 한다.


그런데 바꿔서 말해보면 "수더분하다"라는 이야기는 매우 어려운 관계해결법이라고도 보인다.

자신의 성향을 낮추거나 줄이고, 남의 이야기는 들어주고, 특별히 저항 없이 동의해 주는 이런 특성을

지니기는 매우 어렵다.


꼭, 요즘에 많은 자리에서 물어보는 MBTI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이 거의 0 값, 중간값을 가리키는

사람일 수도 있어서 사람들은 주로 재미없다거나 또는 "넌 의견이 없니?"라는 이야길 종종 할 때도 있다.


그러나 내가 접한 그 사람들은 싫다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남을 배려하려고 하고 남의 의견을 잘 듣고 이해하고 있으며,

굳이 사람들 앞에서는 내 생각을 드러내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마음이 의지가 굳은 사람인 것 같다.


그렇게 살기 어려운 세상이다. 짜증이 나고, 화가 나고, 터트려 버리기고 싶고...

그런데 "수더분한 사람"은 그렇지 않다.

참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은연중에 내가 하고 싶을 것을 조용히 하고 무시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존감이 참 강한 사람들이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한다.


이런 사람들은 나중에 성장해서 "좋은 어른"이 되려고 노력한다.

나이가 차면 이 "수더분함"은 빛을 바란다. 천천히 운전하고, 항상 감정의 변화가 없고,

꼭 필요할 때만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밝힌다.

나 역시, 이제는 "수더분함"을 깨닫게 되고 그렇게 살려고 한다.


오늘 뉴스에서 또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으로, 지하철에서 술집에서 싸움으로 다치거나 죽거나 하는

어른들의 뉴스를 보면서 생각한다.

"수더분하게 살자"




작가의 이전글어른되기-신경 쓰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