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마음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더언니 Aug 03. 2019

나만큼이나 미련한 너에게

너는 나의 최선이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지난날 나는 분명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고 생각했다.



내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웃음기가 사라져 공허함만 남은 나의 찢긴 마음에 기대라는 것은 사치일 뿐,

행복을 원하지도 않는,


그럭저럭인 날들마저도 괜찮았다.


더 이상 상처 받지 않는 것만으로도 살만했다.


아니,

그저 나의 최고의 소원은 더 이상 상처 받지 않는 것이었다.



그렇게 나를 내버려두는 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감사했다.




그러나 너를 알게 되고,

너라는 사람과 가까워질수록,


나는 또 나를 내어주게 된다.


'나에게 만약 다음이라는 것이 있다면.'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있으나, 만약 있다 하더라도,

억지로 탈탈 털어서만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나의 마음이었는데,



너를 만나고는,

매일매일 주어도,

나도 어디서부터 인지 모르게 자꾸 주고 싶은 것이 생각난다.


그토록 상처였던,

사랑한다는 말,

보고 싶다 라는 말,


너에게는 또 최선을 다해,

진심을 다해 사랑할 수가 있다.

너 하나만으로도 사랑의 조건이 모두 충족된다.




그만큼 너는 나의 최선이다.


너는 나에게 최고이니까.



이런 너와 이제는 헤어지지 않아도 되니까.






Ps ;놀아본 언니, 그렇게나 그동안 제가 글로 수도 없이 찾던  '이런 남자' 만났습니다. 억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마음을 가진, 인격을 갖춘 남자를, 드. 디

어. 만났습니다.


이제까지의 경험이 없었더라면 절대 이 숨겨진 보물을 찾을 수 있는 눈이 없었겠죠.


그래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글은,

놀아본 언니가, 이런 남자 만났다로, 조금 더 다듬어진 글로, 더욱 현실적인 이야기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아요.



많이 응원해주세요:)


더불어, 이 세상 모든 곰팅이들, 파이팅!


곰은 곰을 만나야 행복합니다ㅎㅎ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