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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마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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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더언니 Apr 07. 2021

희망만큼 잔인한 것이 있나

무엇을 함부로 꿈꾸는 것이.

무엇을 기대하는 것이.


무엇을 그리며,  


또 무엇을 원하는 것이.


"더 나아질 거야."


희망이라는 것이, 얼마나 잔인한 것인지.



절망을 겪은 사람일수록, 그 잔인함에 몸서리를 친다.



꿈이 없는 것이 차라리 편하다.

꿈꾸다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프니까.



행복해지려는 마음은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한다.


그 마음 보다,



상처 받지 않고 싶은 소원이 더 크니까.







그래서, 어른이 될수록.


재미없어지나 보다.




함부로 마음을 내놓으면 다치니까.












꿈꾸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대로도 충분해요.


그런 말을 듣고 싶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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