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스더 in Wonderland
실행
신고
라이킷
11
댓글
5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스더언니
Apr 29. 2019
페미는 아닙니다만,
그저 내가 원하는 것은 '상식'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많이 본, 댓글이 많이 달린 뉴스를 보게 될 때면, 남자와 여자,
한남,
메갈.
또는 일베
충, 쿵쾅이.
쓰기에도 유치한 이름을 붙여
편을 갈라
열렬히
싸우게 되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각박하기 그지없는 요즘 세상에,
서로 사랑해도 모자랄 판에.
서로 하나가 되어 보듬어도 위로가 될까 말까 한 이 세상에.
무엇이 대한민국을
이토록 싸우게 만든 것일까.
해외에서 네이버 뉴스를 클릭할 때마다,
나는 늘 궁금해하였다.
해외 취업 준비에 한참인 혈육 오라버니가 오늘
황당한
소식을
보내왔다.
면접 전, 채워야 할 87가지 항목에 대한 내용인데,
요즘 같은 세상에 너무나
어이 뺨 때리는 질문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한국 사람으로,
반 평생을 살아왔지만,
한국 사회를 이해하려고 지금도 늘 부단히 노력하는 나라지만.
이 나라에는,
이 사회에서는,
여성이라는 존재는 도대체 어떤 취급을 받는 것일까.
조직이란 개인이 모여 만들어진 것일 텐데,
그 속에 개인이란 없는 것인가.
회사는, 개인을 인간이 아닌 소모품으로 밖에 대하지 못하는 것인가.
이 치열한 한국사회에서, 우리는 무조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것일까.
너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로 태어났어야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을 내 아이에게 전해주어야 하는 걸까.
꼭 1등이 아니더라도,
꼴찌도 기억되는 사회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페미는 아니다만,
상식이 통하는 사회는 언제쯤 기대할 수 있을까.
착잡해지는 하루다.
keyword
페미니즘
경쟁시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